[유통가 key Man]박주현 롯데마트 의류PB담당 MD

입력 2011-12-13 16: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다운점퍼의 무관세 지역인 베트남 봉제...글로벌 아웃소싱 영역 확장

▲박주현 롯데마트 의류PB 상품기획자
“고가로만 통하는 다운점퍼의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출 수 있었던 것은 무관세 지역인 베트남을 생산기지로 택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의류업계 ‘다운점퍼 대전(大戰)’의 이면에는 글로벌 아웃소싱의 비즈니스 전략이 자리 잡는다. 롯데마트도 패딩조끼와 다운점퍼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무관세 지역인 베트남에서 봉제해 중국에서 생산하는 것보다도 6.5~13%의 관세를 절약 가능했다.

박주현 롯데마트 의류PB담당 MD는 2008년 후반부터 베트남에서의 봉제 작업을 기획 및 진행했다.

박 MD는 “베트남 외에 미얀마,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등 품목별로 나라마다 무관세 영역이 조금씩 다른데, 베트남은 중국 다음으로 봉제 작업이 우수한 국가이고 무관세 적용으로 중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봉제를 진행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베트남을 중점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중심의 글로벌 아웃소싱은 헛되지 않았다. 롯데마트는 지난 11월 10~17일까지 일주일동안 패딩조끼와 다운점퍼를 시중 중저가 브랜드 가격대비 최대 6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다. 날씨가 예년보다 따뜻했음에도 불구하고 1만장 가량 판매됐다. 기온이 비슷했던 전주 판매량의 20배에 달하는 수치다.

박 MD는 “다운점퍼의 생산 성수기인 5~9월을 피해 12월에 일찌감치 오리털을 저렴하게 확보하는 한편, 일손이 상대적으로 덜 바쁜 3~4월에 미리 제품을 생산해 원가를 최대한 낮췄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소싱을 위한 상품기획자는 생산단계에서부터 수출입 업무까지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원단 및 부자재 등 생산업체서부터 봉제공장까지 두루두루 접할 기회가 많아야 하기 때문에 보고 느끼는 것만큼 빠르고 정확한 지식습득의 기회는 없다.

박 MD는 “앞으로는 인건비가 저렴할 뿐 아니라 원단, 부자재를 현지에서 공급해 바로 봉제 작업이 가능해 물류비 절감 효과가 높은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을 새로운 아웃소싱 지역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19,000
    • -1.75%
    • 이더리움
    • 5,314,000
    • -1.77%
    • 비트코인 캐시
    • 653,000
    • -4.11%
    • 리플
    • 732
    • -1.21%
    • 솔라나
    • 235,300
    • +0.34%
    • 에이다
    • 635
    • -1.85%
    • 이오스
    • 1,125
    • -3.52%
    • 트론
    • 155
    • +0.65%
    • 스텔라루멘
    • 150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500
    • -1.24%
    • 체인링크
    • 25,640
    • -1.31%
    • 샌드박스
    • 619
    • -2.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