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회장에 대한 은행권의 바람은…

입력 2011-12-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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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월스트리트 사태로 질타를 받을 때는 조용하고 다른 일로 조명을 받을 때는 나서는 경향이 있었는데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은 은행들의 목소리를 더 내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A은행 부행장)

‘소통’. 은행 종사자들이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에게 최우선적으로 바라는 점으로 꼽은 단어이다. 올해 하반기 들어서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반(反)월가’ 시위에 몸살을 겪은 은행들이기에 ‘목소리’를 내 줄 수 있는 통로, 은행권 의견을 취합할 수 있는 매개체, 당국과의 정확한 의사전달을 위한 메신저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특히 내년엔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 성장, 사회적 역할 등의 과제를 해내야 하는 버거운 상황이다. 이에 은행들은 은행연합회의 수장으로써 은행권의 현재 상태 면밀히 파악하고 다방면으로 소통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올해 각종 수수료 인하, 대출 확대, 사회공헌기금 증액 등 은행들의 역할이 요구됐지만 은행연합회가 한동안 침묵을 유지한 탓에 은행들로부터 “섭섭하다”는 볼멘소리를 들었던 것처럼 같은 일을 되풀이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인 것이다.

박 회장도 이점을 의식한 듯 취임식 당시 “불충분한 소통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따질 일은 아니다”라며“아쉬운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보다 적극적인 소통의 노력은 우선 우리가 해야 하며 연합회가 앞장 서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박 회장이 청와대 경제수석 출신인 만큼 새로운 은행의 역할론을 제시하고 효율적인 은행 산업 발전을 이끌지 않겠냐는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

B은행의 한 부행장은 ‘은행의 목소리’를 강조하며 “큰 은행이니깐 양보해라 하는 목소리만 낼 뿐 실질적으로 추진하는게 없었다”며 “은행이 모여서 은행연합회 활동을 하는것인 만큼 공동산업 발전을 위해서 적극적인 목소리를 냈음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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