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채용박람회 "한국 가겠다"

입력 2011-12-07 11: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위기 이후 취업난…희망자 늘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전미취업박람회에 한국행 구직자들이 몰렸다. 금융위기 이후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한국으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미국인 구직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눈길을 끌었다.

7일 코트라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인근 샌마테오에서 열린 ‘전미직업박람회(National Career Fairs)’에 참가한 한국무역진흥공사(KOTRA)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의 부스에는 한국 구직자들로 북적댔다.

이들은 코트라 직원을 상대로 한국 기업의 처우, 자신들이 원하는 적절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지와 한국거주 등에 관해 열띤 상담을 벌였다.

이날 코트라 부스에 이력서를 제출한 한국계 미국인 더글러스 조(33. 전 오라클 직원)씨는 “정규 직원이었으나 일하던 부서가 구조조정되면서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며 “실리콘밸리에도 대기업들이 많이 있지만 최근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보험회사 애플렉 등 10여개사가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서 코트라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3시간 진행된 상담을 통해 모두 68건의 이력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코트라 측은 이메일을 통해 4명의 구직자가 이력서를 추가로 내기로 해 이번 박람회에서 모두 72명이 한국 취업을 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지원서를 제출한 구직자들 가운데는 관리직 출신이 2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금융(20명), 엔지니어(6명), 마케팅(5명), 통신(4명) 등 순이었다.

이들은 한국 현지 근무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애초 미국이 아닌 해외에서 근무해보고 싶어 일부러 찾아온 지원자들도 있었다.

코트라측은 접수한 이력서를 인력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한 후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실리콘밸리 등 대기업출신 우수인력을 필요로 할 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필요할 경우 지원자 현지 면접까지 대행해 주고 있다.

권중헌 실리콘밸리 코트라 관장은 “최근 미국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시스코나 오라클 출신의 우수인력들이 취업시장에 나오고 있다”면서 “이들 우수인력을 한국의 중소기업에 연결시켜주기 위해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박람회를 개최한 전미직업박람회 측은 2008년 기준으로 미국 76개 도시에서 350회의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연중 내내 미국 전국을 순회하면서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89,000
    • -1.68%
    • 이더리움
    • 5,306,000
    • -1.9%
    • 비트코인 캐시
    • 649,500
    • -4.63%
    • 리플
    • 732
    • -1.21%
    • 솔라나
    • 235,300
    • +0.26%
    • 에이다
    • 635
    • -2.01%
    • 이오스
    • 1,126
    • -3.26%
    • 트론
    • 155
    • +0.65%
    • 스텔라루멘
    • 15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150
    • -1.36%
    • 체인링크
    • 25,750
    • -0.31%
    • 샌드박스
    • 621
    • -2.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