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생산인구 수준 2010년 ‘최고’ 2060년 ‘최저’

입력 2011-12-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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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0~2060년 장래인구추계 자료 발표

우리 나라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2060년 미국, 독일 등과 비교해 최저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생산가능인구는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15~64세의 인구를 지칭하는 것으로 경제활력 저하로 이어진다.

통계청은 7일 ‘2010~2060년 장래인구추계’ 자료를 통해 생산가능인구가 2010년 3598만명(72.8%)에서 2016년 3704만명을 정점으로 2060년에는 2187만명(49.7%) 수준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의 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 나라 생산가능인구는 2010년 기준 전체 인구 중 72.8%을 차지했다. 이는 중국, 일본, 인도, 스웨덴, 영국, 이태리, 스페인, 프랑스, 독일, 스위스, 캐나다, 미국, 호주 등 13개 주요 국가보다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2060년에는 49.3%를 나타내ㅁ며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65세 이상 인구도 2010년 기준 한국은 10명중 1명꼴로, 4명중 1명 수준인 일본, 이태리, 독일 등에 비해 현저히 낮다. 하지만 2060년에는 10명중 4명 이상으로 이태리, 독일보다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총부양비는 지난해 기준 일본, 프랑스, 미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나, 2060년에는 일본과 함께 부양비가 가장 높은 나라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206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10명이 노인 8명과 어린이 2명, 총 10명을 부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총인구 2030년 5216만명까지 성장 후 감소 = 통계청은 또 우리나라 총인구가 2030년 5216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해 2060년 4396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은 50년간의 인구성장을 전망하면서 출산·사망·국제이동 등 장래 인구변동요 수준을 시나리오별로 중위·고위·저위로 설정해 각각의 전망치를 발표했다.

인구변동요인 수준을 중위로 전망했을 때 총인구는 2010년 4941만명에서 2030년 5216만명까지 성장, 이후 감소해 2060년 4396만명(1992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높은 수준의 출산율과 기대수명, 국제순유입을 가정한 인구성장 고위가정에서는 인구는 2041년 5715만명을 정점으로 감소, 2060년에는 5478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낮은 수준의 인구성장을 가정한 저위가정에 따르면 인구정점은 2016년 5002만명으로 당겨지고, 2060년 총인구는 3447만명(1974년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중위가정에서 인구성장률은 2010년 0.46%에서 감소해, 2031년부터 마이너스 인구성장을 시작, 2060년 -1.0%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 2028년 사망자수가 출생아수 초과 = 통계청은 2028년부터 사망자수가 출생자수를 초과하는 마이너스 자연증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연증가는 2028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시작하나, 국제이동에 의한 사회적 증가에 의해 인구의 마이너스 성장시점은 2031년으로 이동할 것으로 통계청은 예상했다.

◇ 2060년 인구피라미드 위부분이 넓은 항아리형으로 변화 = 인구피라미드는 2010년 종형 구조에서 2060년 윗부분이 넓은 항아리 구조로 변화할 전망이다.

인구피라미드는 2010년 현재 20대 이하가 전체인구의 37.3%, 30~50대는 47.2%, 60대 이상이 15.5%로 중간 연령층이 많은 종형 구조다.

그러나 인구피라미드는 점차 아랫부분이 좁아지고, 윗부분(특히 고령)이 넓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60년에는 20대 이하는 21.8%로 감소하는 반면, 60대 이상이 47.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역삼각형의 항아리 구조로 변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연령구조를 보여주는 중위연령은 2010년 37.9세에서 2030년 48.5세로 10세가량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증가 속도는 둔화되나 2060년에는 57.9세까지 높아질 것으로 조사됐다고 통계청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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