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1원이라도 아끼세요"

입력 2011-12-02 16: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보일러업계, 가스비 절약 모델 출시 봇물

▲ 난방비 절약을 위해 보일러의 성능을 꼼꼼히 따져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 10월 열린 대한민국 녹색에너지대전에서 한 관람객이 경동나비엔의 유럽수출형 콘덴싱 보일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부 한지영(34)씨는 올 겨울 일찍부터 찾아온 한파에 노후 된 보일러가 제대로 버텨 줄지 고민이다. 이번에는 꼭 바꿔야겠다고 다짐했지만 수십만원에 달하는 교체비용을 생각하면 선뜻 결정하기 어렵다. 좋은 제품을 골라 난방비를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생각에 여기저기 발품을 팔고 있다.

국내 가정용 보일러업계가 가스비를 절약할 수 있는 전략 상품으로 올 겨울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미 업계에 범용되고 있는 콘덴싱 기술을 보강하고, 소프트웨어(S/W)적인 기능을 추가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

콘덴싱은 두 개의 열교환기를 이용해 한쪽에서 회수되는 폐열을 한번 더 사용하는 고효율기술이다. 이를 통해 전반적으로 가스비 부담이 낮아지긴 했지만 소비자들이 체감지수는 미미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도 기초적인 콘덴싱 기술만으로 난방비 절약 효과를 소비자에게 어필하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난방비는 사용자의 패턴이나 단열 등 주변 환경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기 때문에 하드웨어적인 측면만 가지고 정확한 절약 비용을 산출할 수는 없다”며 “때문에 업체들도 콘덴싱 기술을 업그레이드 하고,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들을 앞 다퉈 개발해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마케팅을 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경동나비엔은 ‘나비엔 콘덴싱 on水 가스보일러’를 통해 에너지절감과 친환경성을 내세우고 있다. 스테인리스 일체형 열교환기로 보일러의 효율은 높이면서 안전성과 내구성을 강화하고 온수 사용에 대한 불편함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on水 보일러’는 ASA(Auto Sense Adaptive)컨트롤 기술로 기존 보일러들에서 발생하던 난방 온도편차 문제를 해결했다. ASA컨트롤은 멀티센서를 통해 실내온도 및 난방 공급수온도와 환수온도를 감지해 주택환경과 기온변화에 맞춰 스스로 불꽃의 크기와 난방속도 등을 보다 세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다.

또 스테인리스 평판형 ‘Eco 프리믹스 버너’를 채택해 연소에 필요한 가스와 공기량을 이상적으로 혼합해 불꽃의 크기를 고르게 유지함으로써 불필요한 가스 소모를 줄일 수 있다.

귀뚜라미는 난방비 절약에 초점을 맞춘 ‘4번 타는 보일러’로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연소된 배기가스가 4단계에 거쳐 이동하면서 열 교환이 이루어지는 구조로 빠른 난방이 가능해 가스비 절감 혜택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성쎌틱에너시스는 내외기에 따라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해 주는 에스라인(S-line) 후속모델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에스라인 스마트 콘덴싱’은 외부온도 및 실내온도의 변화에 따라 난방 및 온수 온도를 조절해주는 기능이 내장돼 있다. 대성쎌틱 관계자는 “스스로 난방 및 온수온도를 변화시키는 인공지능 기능으로 가스비를 효과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김호중 소속사 대표 "운전자 바꿔치기 내가 지시"…김호중 대리 출석 녹취는?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노벨상 선진국 호주下] R&D 예산 GDP 0.5%인데…기초과학 강국 원동력은
  • AI 패권 도전한 日, 라인야후 사태 불 지폈다
  • 도마 오르는 임대차법, 개편 영향은?…"전세난 해소" vs "시장 불안 가중"
  • 中 본토 투자자 ‘거래 불가’…홍콩 가상자산 현물 ETF 약발 ‘뚝’
  • 속보 "슬로바키아 총리, 현재로선 생명 지장 없는 상태"
  • [종합] 뉴욕증시 3대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106,000
    • +6.67%
    • 이더리움
    • 4,198,000
    • +3.81%
    • 비트코인 캐시
    • 645,000
    • +7.41%
    • 리플
    • 721
    • +2.85%
    • 솔라나
    • 218,000
    • +9.05%
    • 에이다
    • 628
    • +4.49%
    • 이오스
    • 1,114
    • +4.9%
    • 트론
    • 176
    • +0%
    • 스텔라루멘
    • 149
    • +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250
    • +6.9%
    • 체인링크
    • 19,360
    • +6.37%
    • 샌드박스
    • 608
    • +6.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