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연말랠리 신호탄 올렸나?

입력 2011-12-02 09:28 수정 2011-12-0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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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대외 호재에 전일 증시가 3% 넘게 급등한 것. 이에 연말 랠리 기대감이 부쩍 커지고 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3.72% 급등한 1916.1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는 급등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으며 대장주인 삼성전자는7% 이상 급등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글로벌 중앙은행이 유럽발 신용경색 리스크 해소를 위해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공조에 나선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중국은행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기로 결정한 것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처럼 그동안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대외악재가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자 시장에서는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12월이 연말 배당과 소비심리 회복, 기관들의 수익률 관리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이같은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도 연말랠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경제 호조는 이미 10월이래 지속된 현상이고 유로존 재정위기의 종속변수라는 점에서 위력은 크지 않다”면서 “하지만 중국정부의 지준율 인하는 예상외의 서프라이즈라는 점에서 파괴력이 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앙은행의 달러유동성 공급 공조는 근본적 치료책이 아닌 증상 완화책이기는 하지만, 당장 현안인 머니마켓 경색을 완화시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제 주목해야 할 것은 다음주로 예정된 유로 정상회의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대응이다.

이 연구원은 “시장이 바라는 핵심적 캐털리스트는 ECB의 유로존 국채매입 확대와 유로본드의 도입”이라며 “이는 12월 9일 EU 정상회의에서 재정동맹화의 합의 여부가 전제조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도 “리스크 자산의 추세적 상승을 위해서는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보다 확실한 해결 요인이 제시돼야 한다”며 “다음주에 예정된ECB 운영위원회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공조체제가 다시 강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태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독일이 주도적으로 재정통합 등의 핵심이슈를 이끌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결과가도출될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그간 독일의 핵심 인사들이 유럽 안정화기금(EFSF) 기능 확대나 ECB의 최종 대부자 역할에 반대해왔던 것과 달리 전일은 재무장관이 IMF 재원 확충을 지지하는 등 독일의 입장 변화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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