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BMW와 손잡고 ‘윈윈’

입력 2011-12-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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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기술 분야 제휴…폭스바겐·현대차 견제 의도

도요타자동차가 독일 명차 BMW와 환경기술 분야에서 손잡는다.

도요타와 BMW는 1일(현지시간) 차세대 친환경차용 배터리를 공동 개발키로 하는 등 환경기술 분야에서 제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제휴는 BMW가 도요타에 배기량 1.6ℓ와 2.0ℓ짜리 디젤 엔진을 공급하고, 하이브리드차(HV) 기술을 공동 연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도요타는 2014년부터 유럽에서 판매할 일부 차종에 BMW의 디젤 엔진을 탑재할 예정이다.

도요타는 그동안 하이브리드차에 주력해 상대적으로 디젤차 라인이 허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요타는 이번 제휴로 개발 비용을 억제하면서 제품 라인을 늘려 현재 4%에 불과한 유럽시장 점유율 확대에 도전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미국 포드자동차와 마이크로소프트(MS)·세일스포스닷컴 등과 제휴하는 등 차세대 친환경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진영을 확대하고 있다.

BMW는 도요타와 제휴함으로써 배터리 개발에 드는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도요타에 디젤엔진을 공급함으로써 생산량이 늘어 엔진 생산 비용이 대폭 줄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의 이번 제휴에 대해 세계 시장에서 자사의 입지를 위협하는 독일 폭스바겐과 현대자동차를 견제한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2018년까지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고 무서운 기세로 세계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한편 유럽에서는 연비 개선의 일환으로 고성능 디젤 엔진차의 인기가 휘발유차보다 높다.

유럽은 2014년부터 한층 강도가 높아진 배기가스 규제 ‘유로6’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차 업계의 부담이 큰 상황이다.

유로6가 도입되면 디젤차의 배기가스에 포함되는 입자장물질(PM)과 질소산화물(NOx) 등을 줄여야 한다.

특히 NOx에 대한 규제는 더 까다로워 1km 주행당 배출량을 현행 규제의 절반인 0.1g으로 억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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