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이탈리아에 최대 6000억유로(약 928조원)를 지원할 것이라는 소문을 일축했다고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이탈리아 일간 라 스탐파는 전일 IMF가 이탈리아에 최대 6000억유로(약 928조원) 규모의 차관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IMF 대출을 통해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12~18개월간 채무 상환에 대한 자금 조달을 걱정하지 않고 재정감축 등 경제개혁 조치를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그러나 IMF는 라 스탐파의 보도를 전면 부인해 유럽 재정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새 해법이 나올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IMF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이탈리아 정부와 IMF의 자금 지원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IMF와 이탈리아 정부가 접촉한 것은 사실이나 어떤 형태로 IMF가 이탈리아를 도울 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