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號 ,레바논전 졸전 끝 패배 원인은?

입력 2011-11-16 10:30 수정 2011-11-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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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레바논에 발목을 잡히며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예선' 에서 1-2로 레바논에 패했다.

이날 대표팀은 경기결과 뿐만 아니라 내용에서도 진 경기였다. 대표팀은 전후반 내내 공수의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레바논에게 2골이나 내주며 승리를 내줬다.

△해외파들의 부재?

레바논전 패인이 자연스럽게 해외파들에게 쏠리고 있다. 그동안 상승세를 보이던 대표팀 중원의 핵심 기성용(셀틱)이 구토와 어지러움 증세로 이번 중동 원정에 참가하지 못했다. 중원에 키 플레이어가 없었고 그로인해 대표팀 중원에서 볼 배급이 공수에 거쳐 유기적으로 배분되지 못했다.

또한 경고누적으로 박주영(아스널)이 레바논전에 불참하며 대표팀의 공격의 칼날을 무디게 했다. 박주영의 불참으로 대표팀은 공격진에서 날카로운 슛 한 번 날리지 못했다.

하지만 레바논전의 패배는 단순히 주요 해외파 선수들의 부제만으로 볼 수 없다. 레바논 전에 선발 출장한 대표팀 명단을 살펴보면 23명 중 11명이 해외파다. 그중 득점을 책임지는 공격수 4명은 모두 해외파로 구성돼 있다. 또한 중원과 수비진에 주요선수들이 해외파로 포진 될 만큼 대표팀은 해외파 의존도가 매우 높은 팀이다.

간혹 해외파들이 소속팀에서 출전기회를 자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대표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해외파의 컨디션에 따라 대표팀의 경기력이 좌지우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와함께 해외파와 국내파간의 호흡부재 문제도 있다. 해외파와 국내 선수들간 훈련시간 부족으로 전체적인 조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은 어제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다.

△조광래호 전술 이대로 괜찮나

레바논전 박주영과 기성용의 부재로 조광래 감독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 ‘홍정호시프트’에 이은 ‘변형전술’을 내놨다. 조 감독은 UAE전에서처럼 중앙수비수 홍정호(제주)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렸고 이용래(수원)는 왼쪽 풀백으로 세웠다.

섀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손흥민(함부르크)을 출전시키며 대표팀 전술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변형전술’은 실패했다. 조 감독은 이 전술을 들고 나오면서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 중원에 위치한 손흥민(함부르크) 홍정호(제주)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이들은 중원에서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며 수비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실패했다. 패스할 곳을 찾지 못한 선수들은 어이없는 패스미스를 연발했고 결국 레바논에게 주도권을 넘겨주며 패했다.

조 감독은 이날 경기 이후 전술을 바꿀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주전급 선수들이 빠지면서 선수들의 팀 전술 소화 능력이 다소 떨어졌다"며 "하지만 지금 하는 축구의 형태를 바꾸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패배로 레바논을 잡고 월드컵 최종예선을 확정지으려던 대표팀의 당초 계획은 물거품 됐다. 대표팀은 내년 2월 쿠웨이트를 안방에 불러들려 월드컵예선 최종진출 확정을 위한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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