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외국기업 상장 초읽기

입력 2011-11-14 08:43 수정 2011-11-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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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증시 국제부 출범 준비 완료…코카콜라·HSBC 등 상장 계획

▲중국 상하이증시 국제부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코카콜라 등 상하이증시 상장을 노리는 기업들의 행보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투자자들이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주식 매매를 하고 있다. 블룸버그

코카콜라 등 메이저 외국기업들의 중국증시 상장이 곧 실현될 전망이다.

쉬밍 상하이증권거래소 부총재는 “우리는 이미 상하이증시 국제부 개설을 위한 규정과 기술적 요구사항들에 대해 기본적인 준비가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국제부 출범에 대한 정확한 시간계획은 제시하지 않았으나 “시장여건이 성숙하면 언제라도 출범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증시 국제부 출범은 오는 2020년까지 상하이를 글로벌 금융센터로 도약시키기 위한 정부 계획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팡싱하이 상하이 금융서비스부 대표는 “금융허브로의 도약을 위해 외국의 금융, 통신, 소비재, 제조업 등 다양한 기업과 접촉했다”고 말했다.

HSBC프라이빗뱅크의 아르주나 마헨드란 아시아 투자전략 부문 대표는 “외국기업들은 상하이증시 상장을 통해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 공략을 확대하기 위한 위안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인 투자자들에게도 투자 다각화 측면에서 국제부 출범은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국제부 출범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긴축 정책으로 부진한 증시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 들어 12% 하락했다.

코카콜라와 HSBC홀딩스, NYSE유로넥스트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상하이증시 상장에 이미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세계 2위 청량음료업체인 코카콜라는 내년부터 3년간 중국에 총 40억달러(약 4조5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을 밝혔으며 상하이증시와 상장을 논의하고 있다.

스튜어트 걸리버 HSB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우리가 상하이증시에 상장한 첫 기업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증권 당국은 시가총액이 300억위안을 넘고 최근 3년간 순이익이 30억위안 이상인 메이저 우량기업을 국제부에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21세기비즈니스헤럴드는 증시 상장 직후 10개 기업 정도가 국제부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쉬밍 부총재는 “우리는 소액투자자 보호를 위해 이미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안정적이며 비교적 규모가 큰 기업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상하이증시는 뮤추얼펀드와 기관투자가, 8500만명의 개인투자자들을 포함해 1억400만명의 투자자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외국기업은 상장을 통해 막대한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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