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탄소나노튜브 사업 ‘시동’

입력 2011-11-03 09:34 수정 2011-11-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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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충북 음성에 생산 공장 착공 계획… 최근 부지 매입 마무리

금호석유화학이 ‘신사업’인 탄소나노튜브(CNT)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내년 초 공장 착공을 위해 최근 관련 부지를 매입하는 등 탄소나노튜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내년 초 충북 음성에 연산 50톤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본격 가동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금호석화는 이를 위해 최근 충북 음성에 총 8만여㎡에 달하는 공장 설립 부지를 매입했다. 음성이 한국의 정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2012년 생산을 목표로 적어도 내년 초엔 공장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이번 공장 부지 매입은 금호석화 탄소나노튜브 사업의 첫 단계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호석화의 탄소나노튜브 사업에도 점차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석화는 지난 8월 삼성 계열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업체 세메스로부터 관련 사업을 인수, 탄소나노튜브 시장에 처음으로 뛰어든 바 있다.

금호석화 측은 일단 탄소나노튜브 사업의 속도를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탄소나노튜브는 기존 응용제품의 대체 재료로 연구되곤 있지만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는 아니라는 게 금호석화 측의 설명이다. 아직 제조비용이 비싸고, 형태 변형 시 특성이 감소하는 한계를 갖고 있다.

음성공장의 연간 생산규모가 50톤에 불과한 것도 이 때문이다. 금호석화 측은 음성공장에서 생산하는 탄소나노튜브를 일단 연구개발용으로 돌릴 예정이다. 이후 상용화 단계가 되면 공장 규모를 대폭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기술 자체는 미래성이 있는데 여러 부분에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며 “탄소나노튜브 사업은 상용화 여부 외에도 B2B 분야이기 때문에 수요처의 상황 등 고려될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탄소나노튜브는 무게는 강철의 1/5에 불과하지만 탄성률은 7배, 인장 강도는 100배 이상 강한 신소재다. 열전도도는 다이아몬드의 2배, 전기전도도는 구리의 1000배에 달한다. 때문에 전지, 각종 디스플레이, 타이어, 자동차, 섬유 등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가능하다. 현재 국내에선 한화케미칼, 호남석유, 제일모직, 효성, 코오롱 등이 이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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