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한미FTA 1차협상 결렬

입력 2011-11-0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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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놓고 1차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다.

이번 협상은 여야가 외교통일통상위원회를 둘러싸고 몸싸움까지 벌이며 격렬하게 대치한 가운데 이뤄졌다.

양당 원내대표는 1시간여 간 진행된 회담에서 절충을 시도했으나 핵심 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등을 두고 의견이 충돌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나 ISD 재논의 약속을 받아올 것을 요구했지만 황 원내대표는 여야가 기존에 합의한 ‘ISD 절충안’의 수용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3일 예정된 본회의 안건으로 김 원내대표는 현재 법사위에 계류 중인 일반 법안만 처리하자고 제의한 반면, 황 원내대표는 한·미 FTA 비준안 처리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자는 의사를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몸싸움하는 즉시 외신을 통해 전세계에 알려질 것이며 미국 의회의 처리 모습과 비교될 것”이라며 “야당은 여당이 수용할 수 있는 요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외통위에서 날치기 처리가 이뤄질 경우 모든 대화노력이 중단되고, 이번 정기국회는 날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9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2차 회담을 갖고 재차 협상에 나설 예정이어서 극적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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