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의 힘, 삼성·애플 제쳤다

입력 2011-11-0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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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3분기 시장점유율 24%로 1위…애플, 아이폰4S로 교체 대기에 3위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의 ‘파죽지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HTC는 지난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의 14%에서 24%로 치솟으면서 1위를 차지했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HTC는 3분기에 570만대의 자체 브랜드 제품을 판매했다.

크리스 존스 카날리스 부사장은 “HTC는 미국 시장의 리더 자리에 오를 자격이 있다”면서 “불과 수년 만에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이미지 구축에 성공했고 지금 다양한 4세대(4G) 모델 라인업을 갖췄다”고 말했다.

HTC는 지난 2008년 세계 최초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채택한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지난해 3월 3G와 4G를 동시에 지원하는 이보(EVO)를 출시했고 지난 3월에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와이어리스의 첫 4G 스마트폰인 ‘선더볼트’를 공개했다.

애플이 지난 10월 출시한 아이폰4S가 4G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HTC의 민첩한 움직임을 알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삼성은 같은 기간 490만대를 판매해 21%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도 점유율이 전년의 14%에서 크게 올라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다.

애플은 점유율이 전년의 26%에서 20%로 떨어지면서 3위로 미끄러졌다.

카날리스는 소비자들이 지난달 출시한 아이폰4S를 기다리며 구입을 꺼렸기 때문에 애플의 점유율이 하락했다면서 4분기에는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때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블랙베리폰의 리서치인모션(RIM)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RIM은 지난달 스마트폰 불통 사태가 악영향을 미치면서 3분기 점유율이 9%를 기록했다.

점유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회사 사상 처음이다.

팀 셰퍼드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점유율 하락으로 RIM의 미국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면서 “회사는 내년 초에 경쟁력을 갖춘 고가의 4G 스마트폰을 선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아심코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지난 2008년의 4000만대에서 현재 1억2000만대로 3배 이상 커졌다고 밝혔다.

아심코는 휴대폰 시장의 70%가 일반 단말기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할 여지는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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