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한국 1인당 GDP 2030년 일본 추월”

입력 2011-10-26 07: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의 구매력평가(PPP) 환율로 환산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030년에 일본을 넘어서고 2050년에는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5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기획재정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아시아 2050: 아시아 세기의 실현’ 보고서 발간 기념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아시아 2050’은 아시아의 2050년 모습을 조망하고 아시아의 균형된 지속성장과삶의 질 향상을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와 대응방안을 제안한 보고서로 지난 8월 발간됐으며 12월에 한국어판이 나온다.

ADB는 이 보고서에서 중산층 육성과 지식경제로의 전환 등을 통해 ‘중진국의 함정’에서 성공적으로 벗어난 모범국가로 한국을 제시했다.

ADB는 한국의 1인당 GDP(PPP 기준)는 2030년 5만6000달러로 일본(5만3000달러)을 추월하고 2050년에는 9만800달러까지 늘어 미국(9만4900달러)과 비슷한 수준이 될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모범사례로는 고등교육 등록률이 95%로 미국(82%)보다 높다는 점과 전체연구개발(R&D) 지출이 GDP의 3%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점, ‘캐치-업(catch-up)’ 발전방식에서 벗어나 기업가정신을 통한 기술과 혁신 주도의 경제발전 방식으로 전환한 대표적 국가라는 점 등을 들었다.

또 성공적인 도시개발과 인프라 분야의 공공민간협력(PPP) 활성화를 위한 모범적 법체계를 갖췄다는 점과 에너지 효율성 증진, 혁신적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 지역협력을 위한 주도적 역할 수행 등을 제시했다.

다만 ADB는 한국의 저출산 고령화 등에 따라 재정의 지속가능성 유지가 주요한 도전과제가 될 것이며 여성의 경제·정치활동에 대한 참여가 늘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와 같은 기후변화 추세가 이어지면 농업 생산이 15%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으며 기업 진입장벽을 낮출 필요성과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 문제로 지적했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은 세미나 축사를 통해 아시아 국가들이 공동으로 준비해야 할 과제로 △금융안전망 확충과 실물경제 통합을 통한 자생적 성장기반 확충 △기후변화 공동 대응 △국가간 개발격차 완화 등을 제시했다.

신 차관은 “아시아 경제를 흔들어왔던 외부의 금융충격에 대해 든든한 방어벽을구축해야 한다”며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규모 확대와 위기 예방기능 도입 등 보완해야 할 점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위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든든한 금융안전망 구축과 긴밀한 정책 공조 체제 확립, 역외통화 차입에 대한 의존도 축소 등 다각적 측면에서 역내 금융협력을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950,000
    • -2.59%
    • 이더리움
    • 5,254,000
    • -2.99%
    • 비트코인 캐시
    • 644,000
    • -5.36%
    • 리플
    • 728
    • -1.75%
    • 솔라나
    • 231,900
    • -1.32%
    • 에이다
    • 630
    • -2.63%
    • 이오스
    • 1,115
    • -4.54%
    • 트론
    • 154
    • -0.65%
    • 스텔라루멘
    • 149
    • -2.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600
    • -2.42%
    • 체인링크
    • 25,340
    • -1.78%
    • 샌드박스
    • 615
    • -3.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