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中 충칭 매장 영업 재개

입력 2011-10-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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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파문에 구겨진 명성 회복 위해 안간힘

월마트가 가짜 유기농 돼지고기 파문에 문을 닫았던 중국 충칭시 매장 13곳의 영업을 재개했다고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앞서 충칭시 당국은 현지 월마트 매장이 일반 돼지고기에 ‘유기농’ 상표를 붙여 판매한 사실을 적발하고 2주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 사건과 관련해 월마트 임직원 2명이 체포됐고 35명이 구금됐다.

시 당국은 월마트에도 365만위안(약 6억5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에드 찬 월마트 중국 법인 최고경영자(CEO)와 클라라 웡 부사장이 사임하기도 했다.

월마트는 충칭 매장의 모든 직원이 시의 법규를 이해하고 따르도록 교육시켰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 식품검사실을 신설하고 모든 유기농 고기 포장에 증명서를 붙이는 등 식품 유통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매장 내 고객 불만 데스크를 만들고 ‘고객과 오후에 차 한잔’이라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고객과의 의사소통도 강화할 계획이다.

임시로 월마트 중국 법인을 맡게 된 스콧 프라이스 월마트 아시아 CEO 겸 사장은 “이번에 취한 각종 조치들은 우리가 고객들에게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마트에 대한 충칭시의 조치는 이례적으로 강력한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일각에서는 시 당국이 식품 안전과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월마트를 본보기로 삼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중앙정부와 대중들은 각 지방정부가 업체들이 식품 관련 안정 법규와 기준을 제대로 지키는 지 감독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지 매체는 충칭시가 월마트와 기타 유통매장에 대한 3개월의 대대적인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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