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다음 타깃은 TV…잡스 "나는 선택된 사람"

입력 2011-10-25 06:46 수정 2011-10-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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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전기서 시사…새 TV는 기존 TV+아이클라우드?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설립자의 공식 전기가 나오면서 그가 생전에 보여줬던 행동과 발언, 비전이 화제에 오르고 있다.

애플이 지금까지 나온 셋톱박스형 애플TV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형태의 TV를 선보일 것이라고 미 경제지 포춘이 24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재프리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공식 전기에 따르면 잡스는 생전 “통합된 형태의 TV를 만들고 싶다”며 “이 TV는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모든 전자기기와 별다른 장애 없이 동기화되고 가장 단순한 유저 인터페이스를 갖는 것으로, 나는 마침내 해냈다”라고 밝혔다.

업계는 잡스의 이 같은 언급은 지난 2009년부터 꾸준히 흘러나온 애플의 TV사업 참여설을 확인해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이퍼 재프리의 진 문스터 애널리스트는 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애플 새 TV는 생방송 중계와 함께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해 놓은 기존 방송을 시청하는 것을 결합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잡스가 ‘해냈다’고 믿은 부분이 이것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특히 각종 프로그램의 제목이나 출연자의 이름 등을 음성으로 입력하면 작동되도록 아이폰4S에 적용된 음성인식기능 ‘시리’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스터는 “올해 초 아시아 부품업체들에 대한 애플의 액정표시장치(LCD) 주문내역에 3.5인치 모바일 액정뿐 아니라 50인치도 포함돼 있었다”면서 “무엇보다 지난달 아시아 부품업체와 가까운 한 소식통은 애플TV의 견본이 작업중에 있음을 시사했다”고 주장했다.

문스터는 또 “지난 5월11일과 지난 6일 애플이 미국 특허청(USPTO)에 TV관련 특허를 츌원한 것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한편 잡스 전기를 쓴 월터 아이작슨은 전일 밤 방영된 미국 CBS 방송의 ‘60분’에서 잡스가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선택된 특별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방송 내용에 따르면 잡스는 아이작슨에게 “어린 시절 이웃집 소녀가 나의 입양 사실을 알자 친부모가 너를 원하지 않은것이냐고 물어 집으로 뛰어들어가 울었다”면서 “양부모가 이에 대해 친부모가 너를 버린 게 아니라 우리가 너를 특별하게 선택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이작슨은 “잡스가 그 후 나는 선택됐고 특별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면서 “이 같은 생각은 잡스의 전 인생에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아이작슨은 “잡스가 반항적인 행위를 할 때 때때로 일반적 규정이 자신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예를 들어 잡스가 아타리에 다니던 젊은 시절 목욕을 제대로 하지 않아 동료가 잡스에게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불평을 했기 때문에 매니저는 잡스에게 주로 야근을 맡겼다.

또 잡스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고 다가오는 것이 싫어서 번호판이 없는 벤츠를 타고 다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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