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페이스북 게섰거라”...SNS 신무기 준비

입력 2011-10-2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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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기능·안드로이드 OS 등과 통합...경영 전략 변화 “꽃 피었으면 꽃다발로 바꿔야”

▲구글이 앞으로 3개월 안에 자사의 SNS 구글 플러스와 검색기능과의 통합 등 페이스북 추격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사진은 구글 웹페이지 초기화면에 표시된 구글 플러스 링크.

구글이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을 맹추격하고 있다.

구글은 3개월안에 자사의 SNS ‘구글 플러스(+)’에 새 서비스를 대거 추가할 계획이라고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구글의 빅 군도트라 수석 부사장은 “새 기능 중 우선 워드프로세싱 응용프로그램(앱)인 ‘구글 문서도구’와의 통합이 먼저 진행될 것”이라며 “이는 웹에서 작성한 문서를 구글 플러스를 통해 친구 등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도트라 부사장은 “검색 기능은 물론 지도와 유튜브 등 다른 서비스,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와의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종적으로 구글 메인 홈페이지가 제공하는 모든 것들이 구글 플러스 밑으로 통합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군도트라 부사장은 또 “구글 플러스는 현재 익명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나 조만간 이를 허용할 것”이라며 “다만 이들은 기능 사용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라고 밝혔다.

구글 플러스는 서비스를 정식 시작한 후 1개월도 안돼 가입자가 4000만명을 돌파했다.

구글 플러스의 가입자는 세계 1위인 페이스북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나 성장 속도는 트위터 등 기존 SNS보다 훨씬 빠르다고 FT는 전했다.

업계는 구글 플러스가 회사의 강점인 검색 등 기존 기능과 통합하면 본격적으로 페이스북과 경쟁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 설립자도 구글 플러스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구글은 현재 고객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브랜드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구글 플러스는 앞으로 우리의 핵심 브랜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린 설립자는 이전에는 “구글에 수천 송이의 꽃을 피우고 싶다”면서 브랜드 다각화를 강조했으나 구글 플러스 출시 이후 경영전략을 바꾼 셈이다.

그는 “꽃이 활짝 피었으면 이를 모아 꽃다발로 바꿔야 한다”면서 자신의 전략 변화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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