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태양전지 증산 계획 포기

입력 2011-10-2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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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파나소닉이 성장사업인 태양전지 사업의 증산 계획을 철회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밀려 TV 사업을 대폭 축소하기로 한 지 불과 하루만이다.

치열한 경쟁으로 가격이 하락한 데다 엔고로 수출 경쟁력까지 떨어지면서 이 같은 결정이 불가피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전날 플라즈마 TV용 패널 생산거점인 효고현 아마가사키 제1공장을 내년부터 태양전지 공장으로 변경하려던 계획을 접는다고 발표했다.

당초 파나소닉은 아마가사키 제1 공장에 있는 플라즈마 패널 설비를 중국 상하이 공장으로 이관하고 남은 공간을 2012년부터 자회사 산요전기의 고성능 태양전지 ‘HIT’를 생산하는데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막상 계획을 실행하려다 보니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최대 시장인 유럽 국가들이 태양전지 관련 보조금 등 지원책을 축소하면서 수요가 줄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유럽 태양광발전산업협회(EPIA)는 2011년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내수는 정부의 보조금에 힘입어 수요가 느는 추세지만 중국 기업들의 공세로 인한 가격 하락에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파나소닉은 이번 구조 재편에서 시마네현과 오사카부에 있는 산요전기의 현재 생산 거점은 제외했다.

그러나 이들 두 곳도 증산 체제를 갖추기엔 역부족이어서 향후 동남아시아 등 해외를 중심으로 거점을 신설할 방침이다.

파나소닉은 전일 연내 PDP TV용 패널을 생산하는 아마가사키 공장 문을 닫기로 하고, 지바현에 있는 평판 TV용 패널 공장은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파나소닉은 엔고의 영향과 삼성·LG전자의 추격전으로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면서 2008년부터 3년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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