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순동 삼성SDS 대표 "경제위기 극복 키워드는 스마트·컨버전스"

입력 2011-10-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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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C 2011'서 비전 제시…클라우드·모바일·컨버전스 세계 최고 경쟁력 확보

▲고순동 삼성SDS 사장이 지난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TLC 2011'에서 '컨버전스 빅뱅, 스마트로 열다'라는 주제로 오프닝 연설을 하고 있다.
"세계 경제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암흑과 같은 상황입니다. 결국 IT산업이 돌파구 역할을 할 것입니다"

삼성SDS 고순동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TLC 2011'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키워드로 스마트와 컨버전스를 제시했다.

고 사장은 "세계 최고 미국의 신용등급 떨어지는 등 상상하기 힘든 일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제 희망은 IT산업에 있다"면서 "과거 경제위기때 IT와 결합해 새로운 성장을 창출해 냈고, 이번 위기에도 더 큰 성장의 기회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지난 1980년대 2차 오일파동으로 인해 세계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 때 IT기반의 엔지니어링으로 산업에 변화를 가져왔으며, 1990년대 걸프 전쟁시에는 사무자동화를 촉발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 2000년대 버블붕괴때는 아웃소싱 오프소어링으로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 세계 최고 SW경쟁력 확보 목표= 이날 고 사장은 삼성SDS의 'ICSP' 전략을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ICSP는 인텔리전트 컨버전스 솔루션 프로바이더(Intelligent Convergence Solution Provider)의 약자다. IT기반의 지능화된 컨버전스 솔루션 제공으로 비즈니스 성공에 기여하고, 삶의 가치 향상에 역할을 하는 세계 굴지의 기업이 되겠다는 삼성SDS 비전을 담고 있다.

고 사장은 삼성SDS가 고객들의 절친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기업 조직의 혁신활동을 지원하는 전통적인 IT서비스 분야(ETS)와 사업수행에 필요한 안정적인 인프라 기술 지원, 새로운 기술을 효과적으로 접목해 IT의 가치를 구현하겠다는 것.

고 사장은 "클라우드, 모바일, 컨버전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키워갈 것"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5만명 이상의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SDS는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가지는 것을 목표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컨버전스 빅뱅, 스마트로 열다’는 제목의 오프닝 연설에서 삼성경제연구서 보고서를 인용,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3.8%로 예상했다.

고 사장은 "노무라증권은 2.5%대 경제성장률을 예상했고, EU는 0.8%, 미국은 1.3%, 매년 두자리수 성장을 기록하는 중국조차 8% 성장률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그리스 등 유럽의 경제위기 등으로 인해 세계경제는 큰 혼돈 속에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IT트렌드 키워드…‘플랫폼·연결된 디바이스, 그리고 인간’= 삼성SDS는 오는 2012년 IT메가트랜드의 핵심 키워드로 ‘플랫폼 네트워크(Platform Network)’와 ‘연결된 디바이스 및 사람들(Connected Device & People)’ 그리고 ‘인간(Human)’을 제시했다.

삼성SDS는 올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2000만명까지 늘면서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한 클라우드, 스마트오피스 등 IT비즈니스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간 플랫폼 주도권 전쟁이 세계적인 이슈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또 웹을 통해 연결된 플랫폼 네트워크는 태블릿 PC에서 스마트폰 그리고 냉장고 등 모든 사물과 인간 간 자유로운 소통을(Connected Device & People)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스마트 디바이스로 인해 공급과 소비의 주체가 기업에서 인간(Human) 개인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개인 중심의 소비와 IT의 변화는 기업들의 비즈니스 접근 방법을 바꾸고 있으며 이 때문에 게임에서 몰입되는 재미와 흥미를 살려 사용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방법을 비즈니즈에 접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또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한 데이터를 분석해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등 기업들의 마케팅 방법도 IT기술 발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밖에 내년 IT 메가트랜드 8대 키워드로 △Popsumerization(Popular+Consumerization, 소비자 지향적 기술의 대중화) △SNC(Social Network Consumption :네트워크를 통한 소비자들의 협력적 소비) △Gamification in Business (게임의 메커니즘을 활용한 비지니스) △Web of Intelligent Things(웹을 통한 사물의 연결과 제어) △Socialytics(Social+Analytics , 소셜분석) △Life Enhancing IT(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IT) △Mobile Computing Protection (모바일 컴퓨팅 보안) △War of Platforms (플랫폼 전쟁) 등을 꼽았다.

삼성SDS 박광영 기술본부장은 "IT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개개인 중심의 비즈니스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며 “특히 소비자 기술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보안의 기능도 더욱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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