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레이더]삼성증권, 유상증자에도 나흘째 상승세

입력 2011-10-11 13:51 수정 2011-10-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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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의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소식에도 주가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상증자의 규모가 ‘빅3’ 증권사 중 가장 적은데다 유상증자 리스크가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인식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11일 오후 1시30분 현재 삼성증권은 전거래일 대비 6.81% 상승한 5만65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0일 삼성증권은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형 투자은행(IB)의 자기자본 요건인 3조원을 맞추기 위해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에 이어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 이번 유상증자 결정으로 삼성증권은 자기자본을 3조2000억원 수준으로 늘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주가에 대한 충격은 미미했다. 1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대우증권과 6000억원 규모의 우리투자증권에 비해 규모가 적고 앞선 두 증권사의 유상증자로 삼성증권의 유상증자도 어느 정도 예견됐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의 경우 초대형 유상증자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증자규모가 당초의 1조4000억원에서 1조1200억원 규모로 줄어들게 됐다.

전문가들도 삼성증권의 유상증자 규모가 적절하다고 호평했다. 이날 안정균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유상증자 규모는 자기자본(2조8400억원) 대비 14.1% 수준으로 대형 3개 증권사중 가장 작은 규모”라며 “이번 유상증자의 발표는 불확실성 해소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도 “삼성증권의 증자 시기와 규모가 예견된 것이었고 금액도 크지 않아 주가 희석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시장은 삼성증권의 견고한 기초체력과 낮은 밸류에이션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유상증자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증권포털사이트의 아이디 ‘빨간똥칭12’는 “유상증자하면 보통 주가가 급락하기 마련인데 삼성증권은 상승하고 있다”며 “과연 ‘삼성’이다”라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유상증자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나타낸 투자자들도 있었다. 아이디 ‘변동성시장’은 “기관들이 주식시장을 봉으로 알고 있다. 4000억원을 증자해서 꿀꺽 삼키려고 하다니 주식시장이 기업들 자금줄로 여겨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포털사이트 증권게시판의 아이디 ‘도요새’도 “가장 합리적인 증자 좋아하네”라고 비꼬면서 “서민 등쳐먹으려고 별의별 기사(보고서)가 다 나온다”고 지적했다. 아이디 ‘나다’도 “유증은 틀림없는 악재인데 주가를 띄어서 팔아먹으려고 한다”고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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