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사망]反애플 진영 반격 거세질듯…그 중심엔 삼성전자

입력 2011-10-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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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애플을 세계 최고의 IT 회사로 성장시킨 스티브 잡스의 사망이 글로벌 IT업계에 미칠 영향 및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IT 전문가들은애플과 경쟁하던 삼성전자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쳐온 글로벌 IT업계 3강 구도에 적지않은 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글로벌 IT업계 지각변동 불가피= 잡스의 사망으로 애플과 경쟁하던 삼성전자와 구글, MS 진영의 반격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공식적인 사망 발표 이후 애플의 주가는 떨어졌지만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은 강세를 보였다.

특히 모토로라를 인수한 구글의 영향력이 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로 모바일 소프트웨어 시장을 장악한 구글은 모토로라의 기술력을 토대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업계는 그동안 잡스에 대한 애플의 의존도가 매우 컸던 만큼 그의 죽음이 어떤 방식으로든지 불리하게는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에는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애플은 여전히 iOS라는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고, 또 시스템이 잘 갖춰진 회사라는 점에서 이번 잡스의 사망이 지나치게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시각도 있다.

애플의 리더십 역시 큰 혼란은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IT 분야 한 전문가는 "이미 잡스가 몸이 안좋은 것은 알았던 사실이였고, CEO도 팀 쿡으로 바뀌어 스티브잡스의 사망이 심리적으로는 영향을 미칠지 몰라도 애플 시스템이나 경쟁력에는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글로벌 IT업계 중심에 서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전면전을 벌여온 삼성전자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번 잡스의 사망으로 상황에 따라서는 애플이 점령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1위 탈환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것.

IT 전문가들은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이 벌이고 있는 특허 소송전에 잡스의 사망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에 애플의 아이폰4S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잡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향후 특허소송에 대한 긴급대책 회의에 들어갔다. 특허소송 뿐만 아니라 애플과 전반적인 관계에 대한 판도 분석을 논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대책을 논의 중이다. 조만간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향후 판도 분석과 소송 취하 등 다각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잡스의 사망 소식에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분쟁을 일찍 종식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왔다.

김성인 키움증권 IT총괄 상무는 "잡스의 사망 소식은 국내 IT업체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단편적인 예로 삼성과 애플이 벌이고 있는 특허 분쟁 역시 의외로 빨리 끝날 수 있거나 최소한 그런 기대감을 자극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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