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2차 환율전쟁 시작되나

입력 2011-10-0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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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위안 저평가, 글로벌 경기회복에 피해 입혀”...中, 美의 환율조작국 제재 움직임에 강력 반발

미국과 중국의 2차 환율전쟁이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4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춰 글로벌 경기회복 전망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버냉키 의장은 “지금 우리는 중국의 통화정책이 글로벌 경기의 정상적인 회복 과정을 막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미국 상원은 환율조작국에 대해 관세 등 보복조치를 할 수 있는 제재법안을 지난 3일 본회의에 상정했다.

중국은 이날 상무부와 외교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등 3개 주요 부서가 일제히 미국 상원의 움직임을 비난하는 성명을 동시에 내면서 무역전쟁 가능성을 경고했다.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상원의 환율조작국 제재법안은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며 보호무역주의의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면서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11월 연준이 2차 양적완화를 발표하자 서로 날선 비판을 주고 받으면서 1차 환율전쟁 포문을 열었다.

미국은 중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해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춰 글로벌 무역 분균형 현상을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미국이 양적완화를 통해 약달러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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