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침체 우려 불구 車 판매 기록적 증가세...기아 K5, 美서 인기폭발

입력 2011-10-04 06:38 수정 2011-10-0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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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도 9월 판매 전년보다 12% 증가하는 등 선전

미국에서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판매가 기록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자동차업계 ‘빅3’가 지난 9월 미국 내 자동차 판매 실적에서 모두 큰 폭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업계 1위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0%, 크라이슬러는 27% 각각 증가했다.

포드도 9% 늘어난 실적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값 인하와 함께 오래된 중고차를 새 차로 바꾸려는 수요가 커진 것이 업계 실적호조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업계의 공격적인 판촉 활동과 자동차 가격 하락, 연비 향상 등 성능 개선도 힘을 보탰다.

자동차 판매 증가와 함께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 진단이 잘못됐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GM 영업담당 존 존슨 사장은 “자동차 판매를 비롯한 최근 경제 지표는 미국 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져들기는 커녕 점차 살아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증가에 주목했다.

GM은 픽업트럭과 SUV 판매량이 지난해 9월에 비해 34%나 늘었고, 크라이슬러 픽업 트럭 판매는 전년보다 45%나 증가했다.

포드는 두 회사에 비해 전체적인 판매 증가율이 크게 뒤졌지만 SUV는 35%, 픽업 트럭은 15%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픽업트럭은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필수품이라는 점에서 경기 활성화를 기대하는 지표의 하나로 간주된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 경제에 대한 장기적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을 들어 자동차 판매가 연말까지 이런 추세를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하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한편 기아의 K5(수출명 옵티마)도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크게 늘었다.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KMA)은 이날 지난달 옵티마 6191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월에 비해 205.9%나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옵티마 누적 판매 댓수도 5만5747대에 달해 전년 동기의 2만1222대의 2배가 넘었다.

KMA는 옵티마를 한국에서 가져다 판매하느라 공급이 수요를 따라 가지 못했으나 지난 9월2일부터 조지아 공장에서 양산되면서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쏘렌토(1만1112대), 쏘울(6666대) 등 인기 차종의 판매가 꾸준히 늘면서 지난달 총 3만5609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같은 기간 현대는 쏘타나가 1만8181대,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를 1만4386대, 산타페(6213대), 엑센트(4525대), 투산(3724대) 등을 각각 팔아 총 판매 대수가 5만2051대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12%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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