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 디폴트 공포에 1년래 최저…다우 258.08P↓

입력 2011-10-04 06:15 수정 2011-10-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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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재정적자 감축 목표 달성 어려워...S&P, 1100선 붕괴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했다.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공포가 재확산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58.08포인트(2.36%) 급락한 1만655.3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57포인트(3.29%) 내린 2335.83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99.23으로 32.19포인트(2.85%) 떨어졌다.

S&P지수가 1100선이 붕괴하는 등 3대 지수가 지난해 9월 이후 1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시는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으로 지난 3분기에 2008년 4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을 보인데 이어 올해 마지막 분기 첫날에도 그리스 위기로 부진한 출발을 했다.

그리스 정부는 내년 예산 초안을 공개하면서 올해 국내총생산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8.5%, 내년은 6.8%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약속한 목표치인 올해 7.6%, 내년 6.5%를 사실상 지키기 어렵게 되자 시장에서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더욱 고조됐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우리는 재정적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며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도 그리스 새 예산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재무장관들은 오는 13일 회동에서 그리스 1차 구제금융 6차분 지원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발표한 미국의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으나 증시 상승세를 이끌어내는데 실패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지수는 51.6으로, 전월의 50.6과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0.5를 웃돌았다.

미국 상무부가 집계한 지난 8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1.4% 늘어나 전문가 예상치인 0.2% 감소를 벗어났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그리스 위기 불안에 약세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9.6% 폭락한 5.53달러로 30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골드만삭스가 4.7%, JP모건체이스가 4.9% 각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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