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스-칸 “아내에 미안...대선 출마 않을 것”

입력 2011-09-19 06:19 수정 2011-09-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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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사실은 인정...정계 복귀 일말 가능성은 남겨

도미니크 스트로스-칸<사진>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프랑스 귀국 이후 처음으로 18일(현지시간)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미국 뉴욕 호텔 여종업원과의 성관계에 대해 “부적절한 관계를 넘어 도덕적으로 실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로스-칸 전 총재는 이날 프랑스 최대 민영 채널인 TF1 TV 생방송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소피텔 여종업원과의 성관계 사실을 시인하면서 “도덕적인 실수로 정말 후회한다”면서 “아내와 자녀, 친구뿐 아니라 내 안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어준 프랑스 국민에게도 잘못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20분 동안 진행된 이날 대담 프로에서 “그러나 호텔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려고 하지 않았으며 폭력을 행사하지도, 강압적인 방법을 쓰지도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스트로스-칸은 특히 “뉴욕 검찰은 문제의 여종업원이 자신의 과거와 일어난 일들에 대해 모두 거짓말을 한다고 결론지었다”면서 “금전적 동기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8년 전의 일로 성폭행 미수 혐의로 자신을 고소한 프랑스 여성 작가 트리스탄 바농의 주장에 대해 대해서 “상상에서 나온 것으로 어떤 공격도 폭력도 없었다”면서 “그러나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스트로스-칸은 내년 대선과 관련해 자신은 더 이상 후보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솔직히 인정하면서 사회당 경선에 관해서도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계 복귀 여부에 대해서 그는 “시간을 갖고 생각해 볼 것이며 지금은 먼저 휴식을 취하겠다”면서 “내 모든 생애는 공공의 선에 바쳐왔다”고 말해 일말의 가능성은 남겨놨다.

이날 인터뷰를 앞두고 여성단체 회원들이 TF1 방송국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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