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무버에게듣는다]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입력 2011-09-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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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더블딥 우려할 상황 아니다” 반도체·화학·포털업체 등 노려볼만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위기는 지난 금융위기와는 다르다”며 “당시는 경제를 둘러싼 모든 변수들이 움직였지만 지금은 주식, 금, 원유만 움직이고 금리와 환율은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박 센터장은 또 “재정정책의 실패로 미국과 유럽이 흔들리면서 정치적인 변수가 심리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며 “펀더멘털이 약해지는 것과 맞물려 정치적인 요소가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하반기 코스피지수 상단을 2250으로 보고 있다”며 “기업실적 전망에서 IT업종은 연초대비 20%하향됐고, 소재·산업재, 자동차는 상향 조정되는 등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IT중에서는 반도체를 좋게 보고 있으며, 소재와 산업재도 긍정적”이라며 “중국은 소비자물가지수가 돌아서면 경기부양책을 사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련종목으로는 두산인프라코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IT, 반도체 기업들을 꼽았다.

그는 또 페이스북의 상장을 기점으로 NHN, 다음 등 포털업체들과 SK C&C 등 모바일 관련업체들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센터장은 “정치적인 해결책이 나와야 하지만 쉬워보이지는 않는다”며 “독일과 프랑스의 합의가 도출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보다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을 20~30% 정도로 보고 있다”며 “금융시스템이 붕괴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지만 최악의 상황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최근 유로라이보를 주의깊게 보고 있다”며 “만일 이 지표가 급등하는 시그널을 보인다면 은행 간의 돈거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징조”라고 말했다.

메릴린치에서 화학 섹터를 담당했던 그가 보는 화학업종에 대한 시각은 어떨까.

박 센터장은 “화학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익을 낼 것”이라며 “석유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던 상반기에 비하면 상승 모멘텀은 줄어들 수 있지만 이익증가율이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더블딥에 대해서는 아직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그는 “주가수준은 더블딥이지만 경제는 조금씩 성장하고 있어 지표상으로는 아직 양호하다”며 “하지만 기업들이 투자를 지속하지 않으면 지표가 꺾이는 추세로 갈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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