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1%라도 더… 안전자산으로 자금 대이동”

입력 2011-09-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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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들의 제로금리 선언으로 세계적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가운데, 은퇴 후 자산가치를 유지하려는 투자자들이 증권사로 몰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17일 출시한 ‘POP골든에그 어카운트’의 가입금액이 보름만인 5일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POP골든에그 어카운트는 은행 단기예금과 연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상품으로, 국내외 장기채권·ELS·절대수익추구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결합해 3년 이상 투자하는 경우 연 7~8% 정도의 수익을 목표로 한다. 위험자산은 40%이하로 제한되며 기존 주식 및 펀드 계좌와 독립된 계좌로 운용되는 등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

이상대 삼성증권 마케팅실 상무는 “현재도 세후 3%대인 은행 단기 예금은 1년 후 재투자 리스크에 노출되는 반면, 증권사 상품의 경우 장기채권이나 절대수익추구펀드·손실제한 월 지급식 ELS 등에 투자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장기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은퇴자산을 지키려는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삼성증권이 POP골든에그어카운트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가입고객 중 40대와 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4.6%와 26.8%로 전체 가입고객의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지역의 판매 비중이 40.4%로 가장 높았고, 최근 자산관리 시장이 커지고 있는 부산·대구 지역이 19.7%로 뒤를 이었다.

계좌 내에 편입된 자산은 국채와 지역채 등 채권이 58.2%로 가장 많았고 ELS 13.0%, 신탁 10.9%, 펀드 6.8%, CMA등 현금자산 6.3%, 기타 4.8% 순이었다.

단일 상품으로는 9년 만기 물가연동채권(은행환산 연4.99%)에 384억원이 투자돼 가장 많은 액수였다. 삼성증권은 최근 물가상승률이 7월 4.7%, 8월 5.3%를 기록하면서 물가연동채권의 선호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음으로는 최대손실은 -5%로 제한되면서 주가 상승시는 상승률 이상 수익이 주어지는 슈팅업 ELS에 79억원, 단기안정형 운용신탁에 70억원이 편입돼 안전한 투자를 원하면서도 합리적인 수준의 기대수익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높았다.

삼성증권은 전세계적인 안전자산 선호현상 등으로 연말까지 골든에그어카운트에 1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전국 지점 설명회 등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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