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릭 총재 “유로존 위기로 글로벌 위험 커져”

입력 2011-09-0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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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침체 피할 전망...유로존은 매우 민감한 시기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17개국) 재정위기로 글로벌 경제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졸릭 총재는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갖고 “세계 경제가 위험한 시기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경기침체를 막고 성장둔화에서 벗어나겠지만 유로존은 상당히 민감한 시기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그의 이 같은 언급은 재정위기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유로존 정치권에 압박을 가하는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졸릭 총재는 “우리는 현재 유로존에 특별히 신경쓰고 있다”면서 “유로존에는 수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느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유럽에서 불확실성이 촉발될 경우 이는 다시 미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졸릭 총재는 유로존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만으로는 재정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매입에 나서는 등 유럽연합(EU)이 수개월째 노력하고 있지만 유동성 공급으로 위기를 타개하기엔 역부족”이라면서 “유로존 위기 해결은 앞으로 정치적 결정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앞서 세계 최대 채권투자회사인 퍼시픽자산운용(핌코)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유로존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50%로 확대됐다”면서 “유럽이 세계를 경기침체로 이끌고 갈 위험이 분명히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독일, 핀란드, 네덜란드 재무장관들은 회동을 갖고 그리스 2차 구제금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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