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도 테스트도 없었던 NEIS, “예견된 사고였다”

입력 2011-09-02 13: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7월 고등학생 2만9000여명과 중학생 197명의 석차가 잘못 처리되는 초유의 성적 처리 오류는 예견된 사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나이스 운영 실태를 8월 한달간 특별 점검한 결과 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NEIS)는 개발 단계부터 프로그램 오류를 내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또 교과부의 조사에 따르면 옛 나이스를 개편할 때 프로그램 60%를 재활용하면서도 설계서를 만들지 않고 새로 만든 데이터베이스(DB)의 특성과 연산 논리를 고려한 테스트도 하지 않았지만 감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시스템 프로그램을 재정비하고 DB에 내장된 프로그램 1108개와 2학기에 처리될 주요 기능 2259개의 테스트를 다시 수행하도록 운영 주체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 권고했다.

교과부는 부처내 자체 감사를 실시하고 KERIS에 대해서도 특별감사를 할 방침이다. 또 성적 처리 오류로 인한 피해와 관련해 개발업체인 삼성SDS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법적·행정적 대응을 검토하기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성적 처리 오류에 대한 점검과 수정 조치는 모두 완료돼 다시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남은 임시 일정과 관련해서는 3주 전까지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예상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11,000
    • -0.94%
    • 이더리움
    • 5,351,000
    • +2.94%
    • 비트코인 캐시
    • 690,000
    • +0%
    • 리플
    • 739
    • +1.79%
    • 솔라나
    • 249,900
    • +0.73%
    • 에이다
    • 653
    • -1.95%
    • 이오스
    • 1,147
    • -1.88%
    • 트론
    • 160
    • -4.19%
    • 스텔라루멘
    • 153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300
    • -0.55%
    • 체인링크
    • 23,150
    • +1.71%
    • 샌드박스
    • 618
    • -2.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