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미스터파크, 2일 ‘한국 신기록’ 도전

입력 2011-09-0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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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특급 조성곤 기수 기승, 우승가능성 크다

대구세계육상성수권대회에서 수많은 별들이 졌다. 세계육상의 간판스타인 아사인 볼트는 충격의 실격을 당했고, 미녀새 이신바예바는 장대높이뛰기 결승에 나섰지만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또한 남자허들 110m 간판스타인 로블레스 역시 충격의 진로방해 실격패로 1위로 골인하고도 금메달을 얻지 못했다. 전 세계 스포츠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터라 이 별들의 추락(?)은 좀처럼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세계육상성수권대회에서는 수많은 별들이 졌지만 2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는 더욱 큰 별이 뜰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미스터파크
주인공은 바로 ‘미스터파크’(4세, 국내산, 19조 김영관 조교사 소속). 현재 15연승을 기록 중이다. ‘미스터파크’는 부경경마공원 10경주(혼1, 2,000m, 별정경주 방식, 18시 출발)에서 꿈의 신기록인 16연승에 도전하는 데, 16연승은 한국경마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현재 보유 중인 15연승 기록은 80년대 데뷔한 ‘포경선’, 90년대 데뷔한 ‘새강자’가 각각 기록한바 있지만 ‘미스터파크’는 역사속의 경주마가 아닌 현역 경주마이고, 아직 전성기에 있기 때문에 16연승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미스터파크’의 현재 컨디션은 어떨까?

직전 경주(6. 19)에서 60kg의 높은 중량을 짊어지고 뛴 여파로 마체에 이상 징후가 있었지만 현재는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새벽조교 역시 꾸준히 소화하고 있으며, 수영조교 역시 병행하고 있어 2달여의 공백에 대비했다. ‘미스터파크’를 관리 담당하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는 “최근 꾸준한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상태”라면서 “한국 신기록인 16연승에 대해 팬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데, 사실 부담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여느 경주를 준비하듯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한판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경주마에 직접 기승하게 되는 기수는 경주 성패의 가장 중요한 요소. 김영관 조교사는 부경경마공원 특급기수인 조성곤 기수를 태우기로 결정했다. 조성곤 기수는 올 시즌 57승을 기록 중인 기수로, 우찌다 기수가 일본으로 복귀했기 때문에 사실상 다승 1위라고 볼 수 있는 특급기수이다.

조성곤 기수는 출전소감에 대해 “말에 대한 믿음이 크기도 하지만 역시 16연승이라는 것도 부담으로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라면서 “하지만 ‘미스터파크’는 워낙 좋은 말이니 만큼 불안감과 기대를 비교한다면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 더욱 크다”고 말해 자신감을 살짝 내비치기도 했다.

경주 기록 역시 고무적이다. ‘미스터파크’는 이번 경주거리와 같은 2000m 경주를 이미 두 차례 경험했으며 두 번 모두 승리로 장식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경주마가 뛰어보지 못한 경주거리를 달릴 때 변수가 많이 있지만 이처럼 거리적응을 이미 마친 상태라면 그만큼 변수가 적어지는 것이다. 고무적인 사실은 두 번 모두 우승을 차지했으며, 경주기록 역시 전체 경주마 평균인 2분 12.5초를 크게 앞서는 2분 9.6초라는 사실은 경주결과를 더욱 밝게 하고 있는 부분이다. 당일 경주에는 ‘미스터파크’를 포함해 11두의 경주마가 출전한다.

[참고자료] 16연승은 1,000조분의 1의 확률?!

16연승기록을 확률로 계산해보면 어떨까? KRA 부산경남경마공원에 따르면 16연승 달성 확률은 무려 1,000조분의 1이라고 한다. 흔히 쓰는 단위가 아닌 까닭에 쉽게 감이 오질 않지만 로또 당첨확률이 ‘814만분의 1’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얼마나 대단까닭에 인지 대충 감이 오게 된다. 아직도 감이 오지 않는다면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보다 무려 1억 2천만 배 더 어렵다면 이해가 쉬울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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