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외면 ‘위기의 미래에셋’

입력 2011-08-22 10: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가 폭락후 주식형펀드 자금 유입되는데 왜 나만…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위기가 감돌고 있다. 최근 대부분 자산운용사들이 운용규모를 늘려가고 있는 가운데서도 미래에셋만 유독 많은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미래에셋 펀드에 투자해 큰 손실을 입었던 투자자들이 트라우마에서 깨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22일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증시가 폭락하기 시작했던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7개 자산운용사를 제외한 대부분 자산운용사들의 설정액 규모가 증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공모펀드 설정액이 8505억원 증가했고 KB자산운용(3620억원)과 한국투자신탁운용(2521억원)도 설정액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각각 608억원, 506억원이 빠져나가면서 자금유출 1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동안 100억원 이상 자금이 빠져나간 곳은 미래에셋운용과 미래에셋맵스 운용 뿐이다.

한 증권사 펀드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과거 펀드투자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잊으면서 지수가 하락하면 투자 규모를 늘리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미래에셋에 대한 실망감만은 유독 가시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편드별로 살펴봐도 미래에셋의 부진은 두드러졌다.

이 기간 동안 자금유출 상위 30위 중 미래에셋운용과 미래에셋맵스운용 펀드는 16개를 차지했고 미래에셋맵스의 ‘TIGER200 상장지수’는 420억원 감소하면서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갔다.

‘TIGER200 상장지수’와 마찬가지로 코스피 200과 연동해 움직이는 ‘한국투자KINDEX200’와 ‘삼성KODEX200’은 같은 기간 각각 316억원, 293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ETF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파격적으로 수수료를 인하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던 셈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58,000
    • +0.72%
    • 이더리움
    • 4,563,000
    • +1%
    • 비트코인 캐시
    • 879,000
    • +4.52%
    • 리플
    • 3,037
    • -0.16%
    • 솔라나
    • 198,500
    • +0.61%
    • 에이다
    • 624
    • +0.81%
    • 트론
    • 430
    • +0.94%
    • 스텔라루멘
    • 361
    • -0.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20
    • -0.1%
    • 체인링크
    • 20,870
    • +4.04%
    • 샌드박스
    • 216
    • +3.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