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강세...美 신용등급 강등 충격

입력 2011-08-09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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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 시장이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8일(현지시간) 미 국채 가격은 대폭 상승,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009년 이래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미 국가 신용등급 강등으로 약세를 보이던 미 국채는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고조되면서 상승 반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후 3시1분 현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주말 대비 22bp(1bp=0.01%) 하락한 2.34%를 나타내고 있다. 한때는 2.3248%로 2009년 1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한때 6bp 하락한 0.2283%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최저치는 지난 4일 기록한 0.2527%였다.

채권 수익률이 하락했다는 것은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는 의미로, 국채에 대한 신용등급이 내렸는데도 미국 국채의 가격이 올랐다는 점이 역설적으로 파악된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에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의 채권을 보유한 국가와 투자자들이 국채를 투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국채의 신용등급이 내려가기는 했지만 금을 제외하고는 미국 국채를 대체할 자산을 찾기 어렵다는 의미다.

9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고 같은날 미 재무부는 이번 주 총 3회의 입찰(720억달러 규모) 중 첫번째 입찰을 실시한다.

바클레이스의 마이클 펀드 국채투자책임자는 “사람들이 바라는 만큼 경제가 성장하지 않을 뿐 아니라 경기의 새로운 지원에 대해 재정 및 금융 당국은 무능하다는 우려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의 변동성(volatility)이 높아지면서 입찰을 앞두고 딜러에 의한 리스크 테이크 움직임은 후퇴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미 국채에는 여전히 많은 수요가 있기 위해 입찰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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