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신용등급 하락 ‘공포’에 짓눌린 코스피 4% 가까이 하락(종합)

입력 2011-08-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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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한 때 143P 하락…역대 최고 하락폭 기록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에 국내 코스피가 속절없이 무너졌다. 말 그대로 ‘블랙먼데이’였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5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이는 지난 1941년 이후 70년 만에 처음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개미들의 공포감이 투심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4.30포인트(3.82%) 하락한 1869.4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중 연저점을 전거래일대비 143.75포인트 내린 1800.00으로 끌어내리기도 했다. 이는 장중 지수 하락폭으로 역대 최대규모였다. 이전 기록은 지난 2007년 8월16일 전일 대비 136.18(1681.71)포인트 였다.

거래소는 코스피 시장에 오후 1시23분께 올해 첫 번째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는 지난 2009년 1월15일 이후 3년만이다.

다행히 코스피지수는 사이드카 이후 낙폭을 줄이며 1860선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도 이날 1시10분께 올해 첫 서킷브레이커가(코스닥시장 매매거래 일시중단) 발동했다. 2008년 10월24일 이후 4년만으로 역대 5번째다.

코스피지수는 5일 거래일 연속 하락해 302.86p (-13.94%)가 하락했다. 이 기간동안 날아간 시가총액은 170조 4906억원에 달해 삼성전자와 현대차, 신한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을 모두 더한 총액과 비슷한 규모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319억원 774억원 동반매도세를 이어가며 증시에 부담을 준 반면 기관은 6398억원을 사들이며 증시를 방어했다. 증권과 투신은 각각 1509억원, 1728억원 매수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은 닷새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며 이 기간 동안 2조77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각각 590억원, 4672억원을 매수세를 기록, 5262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약세로 마감했다. 특히 대형주(-3.82%)에 비해 소형주(-6.03%)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며 기계, 의료정밀은 5%, 증권은 6%대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서는 금호석유가 전거래일 대비 500원(0.28%)오른 17만8000원, 현대위아가 전거래일 대비 1000원(0.83%)오른 12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2만9000원(3.68%)내린 76만원으로 마감했으며, 현대차 2.21%, 포스코 2.37%, 신한지주 3.75%를 비롯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1종목을 비롯해 62개종목이 상승세로, 하한가 18종목을 비롯한 835종목이 하락세로 마감했으며 보합은 16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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