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상장사, 드라마로 간 까닭은

입력 2011-08-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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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알리기·매출 증대 ‘1석2조’노려

“이 음료는 왜 이렇게 한 프로그램에 많이 나오지?”

최근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을 보면 유독 자주 눈에 띄는 제품이나 기업의 이름이 있을 것이다.

‘협찬’ 형식으로 드라마 속에서 ‘청테이프’를 붙이고 이뤄지던 기업들의 ‘협찬’은 지난해 방송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합법적으로 가능하게 됐다. 전체 방송 시간의 5%, 화면 크기의 4분의 1 범위에서 오락·교양 프로그램에서 PPL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처럼 드라마나 예능프로에 PPL이 허용되자 상장 기업들은 드라마의 제작비를 지원하면서 홍보효과도 누리는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들 가운데 드라마 제작비 지원을 하고 있는 기업들은 바로 여행사들이다.

모두투어는 지난 2005년부터 드라마 ‘주몽’ ‘선덕여왕’ ‘도망자’ ‘미스리플리’ ‘씨티헌터’ 등 10여편 가량의 제작비를 지원했으며 ‘런닝맨’ ‘키스 앤 크라이’ 등의 예능프로도 지원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드라마 ‘아이리스’ ‘아테나: 전쟁의 여신’ 에서부터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여인의 향기’의 제작도 지원하고 있다.

여행사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제작지원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바로 드라마속 촬영지를 하나의 히트 ‘여행상품’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나투어는 지난 2008년 방송된 KBS 2TV ‘아이리스’에 이어 SBS ‘아테나: 전쟁의 여신)’ 촬영지 투어 상품을 선보였다. 모두투어는 ‘도망자 플랜비’의 촬영지를 엮은 관광 상품을 출시했다.

코스피 상장사인 더존비즈온의 경우에도 드라마 제작지원을 시작했다. 더존비즈온은 오는 8월3일부터 방영되는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에서 제벌그룹의 이름을 ‘DN그룹’으로 사용하도록 해 기업 홍보효과를 노릴 계획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너무 노골적인 제품 보여주기 구성이라면 관객들도 영화이기 전에 또 하나의 광고로 받아들여 영화 감상을 떠나 관객들의 비호감을 일으킬 수 있는 여지도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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