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현대硏 “폭우로 농산물 가격 급등 우려”

입력 2011-07-31 15: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습폭우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등 물가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왔다.

LG경제연구원과 현대경제연구원은 31일 각각 보고서를 내고 이달 말 내린 폭우의 영향으로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하반기 물가상승압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LG경제연구원 강중구 책임연구원은 ‘이상 강우로 물가불안 확대 우려된다’ 보고서에서 6∼7월 강수량이 평년 대비 크게 많아지면서 7월 넷째 주 채소류 가격 상승률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상추와 시금치 등 일부 품목은 7월 들어 전주 대비 각각 평균 36.5, 19.8% 오르는 등 불안한 추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채소류 작황은 지난해 가뭄으로 작황이 크게 부진했던 탓에 아직 전년대비 출하량은 플러스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이상 강우의 영향이 점차 커지면서 증가 폭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 농촌경제연구원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배추의 전년 대비 출하량 증가율은 7월 상순 24.8%였으나 중순에는 10%로 둔화됐다. 7월 하순에는 집중호우로 작황이 더욱 부진해질 전망이다.

현대경제연구원 임희정 연구위원 역시 ‘미시적 물가 대응책 시급하다’ 보고서에서 수혜로 인한 농축수산물 가격 재급등을 우려하면서 미시적 물가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임 위원에 따르면 신선과실 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43.3%에서 지난 5월 10.0%까지 떨어졌으나 지난달 15.7%로 재급등했다.

신선식품 물가지수도 5월 1.3%에서 6월 4.7%로 다시 올랐고, 지속적으로 급등세를 보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물가상승압력은 하반기로 가면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식료품에 물가상승이 집중되는 현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불안은 더욱 클 것”이라며 “당국은 수확량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가격안정을 위한 수급계획을 세우는 등 적극적인 방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 위원 역시 “하반기에는 농축수산물 가격의 재급등과 함께 전기 및 도시가스 요금 등 공공요금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농축수산물 적정 공급량을 사전 확보하는 한편 공공서비스 부문 요금의 세분화, 소액화를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약화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927,000
    • +0.03%
    • 이더리움
    • 5,270,000
    • -1.29%
    • 비트코인 캐시
    • 644,000
    • -0.46%
    • 리플
    • 727
    • -0.41%
    • 솔라나
    • 234,600
    • +1.6%
    • 에이다
    • 633
    • +0.16%
    • 이오스
    • 1,119
    • +0.36%
    • 트론
    • 154
    • +0%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350
    • +0.47%
    • 체인링크
    • 25,140
    • -0.08%
    • 샌드박스
    • 627
    • +2.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