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株도 ‘차·화·정’이 이끌었다

입력 2011-07-28 11:16 수정 2011-07-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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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30대그룹 상장사 주가상승률 분석

올 상반기 국내 증시를 견인했던‘자동차, 석유화학, 정유’(이하 차화정)주를 보유한 그룹들의 주가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본지가 국내 30대 그룹(공정위 발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순위 중 공기업 및 민영화 된 공기업 제외) 상장계열사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부터 지난 25일까지 주가추이를 살펴본 결과, S-OIL이 65.41%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S-OIL에 이어 △현대차그룹(42.35%) △GS그룹(41.91%) △OCI그룹(33.62%) △CJ그룹(31.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S-OIL그룹의 경우 상장계열사가 S-OIL 한 곳인 점을 감안할 때, 실질적으로는 현대차그룹주가 올 상반기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이외에도 SK, 롯데, 금호아시아나, 코오롱 등 석유화학 계열사를 보유한 그룹들이 그룹주가수익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자릿수의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전체 30개 그룹가운데 3분의 1인 10곳에 그쳤다.

이에 반해 IT업종의 부진으로 삼성그룹과 LG그룹은 각각 2.27% 3.45%씩 주가가 하락하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OCI그룹(6개사 상장)은 CJ그룹(7개사 상장)과 함께 상장계열사 모두 지난 25일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반해 효성그룹과 한진중공업그룹은 계열사의 재정위기와 노사갈등 문제로 인해 상장계열사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유럽, 미국 등 국외 경기가 나빠지면서 시장 분위기가 수출주 보다는 내수주에 무게가 실린다”며 “CJ그룹 상장계열사가 대부분 내수종목이라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별기업으로 살펴보면 GS그룹의 코스모화학이 195.93%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금호석유화학(142.26%) △이테크건설(102.75%) △현대하이스코(100.8%) 등이 세 자릿수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종목 가운데 수익률 상위 10곳 중 절반인 5곳(코스모화학, 금호석유화학, SKC, SK가스, S-OIL)이 석유화학 관련 기업으로 화학관련 종목의 주가수익률이 눈에 띄었다.

하락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신세계로 지난해 12월 30일 61만4000원에서 지난 25일 33만7000원을 기록, 45.11%가 하락했다. 하지만 이마트와 신세계가 분리상장한 점을 감안하면 주가하락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금호산업으로 같은기간 1만6750원에서 9270원으로 44.66% 떨어졌다.

이에 반해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말 94만9000원이던 주가가 지난 25일에는 84만7000원을 기록해 10%나 하락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주도주의 수익률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그룹 전체 주가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현석 팀장은 “향후에도 삼성그룹이나 현대차그룹보다 상대적으로 그룹 시가총액이 적은 그룹주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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