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중소장비 제조사와 기술협력 “4G LTE 시대 이끈다”

입력 2011-07-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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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26일 중구 T타워에서 대기업 장비 제조사 및 중소 중계기 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왼쪽부터 SK텔레시스 조인식 A&I사업부문장, LG에릭슨 이건 Carrier Networks 사업부장, 강우춘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한국지사 회장, 지에스인스트루먼트 안창돈 대표이사, 삼성전자 조현탁 네트워크사업부 국내영업팀장, SK텔레콤 권혁상 Network부문장, 씨에스 이홍배 대표이사, 쏠리테크 이승희 대표이사)
LTE 데이터망 도입으로 기존 중계기 대신 소형 기지국 중심의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가 진행되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 중계기 업체들에게 새로운 성장을 위한 활로가 마련됐다.

SK텔레콤은 LTE 시대 국내 통신장비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위해 대기업 장비 제조사 및 중소 중계기 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 새로운 상생모델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LTE 동반성장 협약에 참여한 회사는 총 8개사로, 이동통신회사인 SK텔레콤을 비롯해 LTE 기지국 장비 제조사인 대기업 3곳(삼성전자, LG에릭슨,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중소 중계기 제조사 4곳(쏠리테크, 씨에스, 지에스인스트루먼트, SK텔레시스)이다.

이번 대-중소기업 LTE 동반성장 협약은 중계기 제조사와의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하던 SK텔레콤이 대기업 기지국 제조사측에 협력 방안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SK텔레콤은 중계기 업체의 참여 제안서를 바탕으로, 핵심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기술/연구/생산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중계기 업체 4곳을 선정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 파트너 선정은 각 중계기 업체들이 상호 협력을 희망하는 대기업 순위를 반영해 이뤄졌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주)지에스인스트루먼트 및 SK텔레시스(주)와 협력파트너를 이루고, LG에릭슨은 (주)씨에스와, 또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는 (주)쏠리테크와 기술협력 파트너로 정해졌다.

현재 국내외 통신장비시장에서 기지국은 삼성전자, LG에릭슨,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등 대기업 제조사의 영역으로, 중계기는 중소 장비 제조사의 영역으로 나뉜다. 기존 음성 중심의 네트워크 환경에서 이동통신회사는 기지국과 멀리 떨어진 곳에 중계기를 설치해 서비스 음영지역을 해소하고 통신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7월 LTE시대 개막으로 신규 중계기 수요가 사라지면서, 중계기를 생산하는 중소 통신장비 제조사들의 매출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기업 제조사들은 자사의 핵심 기술을 공개하는 등 전향적인 기술협력을 통해 중소 중계기 제조사가 전체 LTE기지국 RU 장비물량의 50%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중소 중계기 업체들은 3년간 약 700억 원 이상의 LTE 통신장비를 SK텔레콤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대기업 장비업체들은 중계기 제조사가 RU를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LTE 기지국 개발 과정에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DU와 RU간 상호 연계(인터페이스) 기술을 세계 최초로 중소 제조사에 개방한다.

중소 중계기 제조사는 이번 협력으로 대기업 제조사의 LTE 기지국 개발 노하우를 습득해 국내 LTE 장비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향후 수출을 통해 글로벌 진출까지 모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씨에스 이홍배 사장은 “LTE 시대가 열리면서 중계기 수요가 실종돼 중소기업 중심의 중계기 제조사들에게 심각한 경영난이 예상됐었다”면서 “이번 대기업과의 실질적 기술협력을 통해 기존 대기업 중심의 기지국 장비 시장에 진출 할 수 있게 돼 향후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한 심정이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권혁상 네트워크부문장은 “이번 동반성장을 통해 국내 통신장비 시장이 건전하게 발전하고 대-중소기업간 실질적인 동반성장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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