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재소환에 불응하고 입원한 '선박왕'

입력 2011-07-26 12:01 수정 2011-07-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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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탈세혐의 일부 확인, 강제구인 검토

▲사진=연합뉴스
수천억 원대의 세금 탈루와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시도상선의 권혁(61) 회장이 검찰의 재소환 통보에 불응하고 입원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는 25일 권 회장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 26일 오전에 다시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권 회장은 병원 입원을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전날 소환 조사를 받던 권 회장이 허리디스크에 당뇨, 고혈압 등 지병을 호소하자 이례적으로 6시간도 채 조사하지 않고 조기 귀가시켰다.

권 회장이 재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검찰은 정식 소환장을 보낸 뒤 계속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구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전날 조사 등을 통해 '사업장이 홍콩 등 외국에 있기 때문에 국내에 세금을 낼 이유가 없다'는 권 회장의 해명과는 달리 상당액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일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시도상선이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STX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사들과 선박건조 계약을 하거나 대형 보험업체들과 손해보험 계약을 하면서 리베이트를 받아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도 일정 부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이들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통해 권 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자료를 상당수 확보했다.

하지만 권 회장은 전날 검찰의 추궁에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어제 충분한 조사를 하지 못했다"며 "혐의를 입증할 상당한 자료를 확보한 만큼 권 회장의 추가 소환 조사 결과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권 회장을 몇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늦어도 다음 달 중순 이전에는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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