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다" 던지면 시장선 '급락'…NH투자증권 잇단 '헛손질'

입력 2011-07-21 10:58 수정 2011-07-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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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제시 목표가 이상 27개사 중 3곳 그쳐…주가괴리율 최대 113%

올 2월, 6월에 잇따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전산사고를 일으켰던 NH투자증권이 이번에는 허술한 기업분석보고서로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터무니없는 목표주가 제시 등으로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

NH투자증권이 올 1월3일~20일까지 매수의견과 함께 6개월 목표주가를 제시한 종목은 27개. 이 중 20일 종가를 기준으로 NH투자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를 넘어선 종목은 락앤락, 현대차, 베이직하우스 등 단 3개에 불과했다. 한진해운(113%), 다산네트웍스(108%) 등은 NH투자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20일 종가와의 괴리율이 100%를 넘었다. 정확한 기업분석을 통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제시가 이뤄지고 있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이뿐 아니라 NH투자증권은 지난 4월 보고서에서 OCI에 대해 목표가로 72만원을 제시하고 6월 보고서에서도 목표가를 그대로 유지했다. 그러나 OCI의 주가는 4월29일 64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38만2500원(20일 종가)까지 급락했다. 다급해진 NH투자증권은 이달에 낸 보고서에서 OCI의 목표가를 58만원으로 낮춰 빈축을 샀다.

이처럼 NH투자증권이 엉성한 기업분석보고서를 반복해 내놓자 투자자들의 반응도 냉담하기만 하다. 20일 NH투자증권은 크루셜텍에 대해 유상증자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희석과 실적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크루셜텍은 이날 7.64% 급등한 1만6900원에 장을 마쳐 NH투자증권의 보고서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통상 부정적 전망의 기업보고서가 나오면 투자자들은 이를 참고해 해당종목의 주가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시장이 완전히 반대로 반응한 것. 이는 NH투자증권의 보고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낮아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미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NH투자증권의 주가는 올 들어 전산사고와 건설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부담 우려 등으로 36.94%가 떨어져(20일 종가 기준) 증권종목 중 최고 수준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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