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코스닥 상장 화진, 내년 일본 시장 본격 진출

입력 2011-07-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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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혼다, 닛산 등에 자동차용 우드그레인 내장재 공급을 시작하고 ‘무선 히팅 스티어링 휠’이 시판되면 매출액과 수익률이 급성장할 것입니다.”

표면처리 전문기업인 화진의 조만호 대표이사(사진)는 20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영환경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화진은 우드그레인 공법과 IPE(Ion Plasma Evaporation) 공법을 이용한 자동차 내장재와 스티어링 휠, 가전제품 등의 표면처리 전문기업이다. 우드그레인은 플라스틱 표면에 나무 무늬를 전사해 나무 질감을 살려내는 기술로 고급자동차 등에 사용된다. 화진은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 국내 자동차 내장제 시장점유률 55.7%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 2000년 신형 그랜저XG 출시를 앞두고 있던 현대차가 이탈리아 업체와 체결했던 부품공급계약을 파기하고 화진 제품으로 대체했을 정도로 품질에는 자신이 있다”며 “현대차는 제품 공급을 받는 데까지 걸리는 수개월 이상의 시간을 단축했고 단가도 3분의 1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화진은 우드그레인에 필요한 핵심 원재료인 수압전사용 필름은 일본 기업 DIC에서 독점 수입한다. 조 대표는 “DIC는 일본의 경쟁사인 DNP와 함께 세계 전사필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회사”라며 “화진과는 20여년간 지속적으로 거래해왔고 화진의 지분도 10%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상호간 신뢰가 깊다”고 전했다.

우드그레인 외에 화진의 주요 기술은 플라스틱, 목재, 유리 등의 표면에 금속 무늬를 입히는 IPE 공법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17.2%를 차지했다. 자동차 내장재에 적용된 화진의 IPE 기술은 기존 크롬도금 공법과 달리 중금속 오염이 없는 친환경적 표면처리 기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등의 국내 완성차 기업과 LG전자 등 가전기업 등이 주요 화진의 매출처다. 2012년부터는 혼다, 닛산 등 일본의 완성차 업체까지 납품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현대·기아차에 대한 매출비중이 70%대에 달한 적도 있어 매출처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과 영업이익률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화진은 기존에 사용되던 구리열선 대신 발열잉크를 스티어링 휠에 사용해 우드 및 가죽 부위에서 동시에 발열이 가능한 ‘무선 히팅 스티어링’을 전략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이미 관련 특허를 하나 보유하고 다른 하나를 신청 중일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어 높은 가격경쟁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화진의 연결 매출액은 794억8000만원, 연결 영업이익은 73억600만원으로 연결 영업이익률은 9.1%였다.

화진은 총 286만주의 공모주 청약을 추진하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3700원~43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106억원~123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8월9일이고 대표 주관사는 HMC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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