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낙관론”vs “과열론” 팽팽

입력 2011-07-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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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장세 기대감 불구 단기과열 우려도

코스닥 지수가 두 달만에 500선을 회복하면서 코스닥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있다.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중소형주 장세가 펼쳐지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중소형주가 급등하면서 일부에서 단기과열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신중한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18일 코스닥 지수는 4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전거래일 대비 10.93포인트(2.16%) 상승마감했다. 이는 지난 4월27일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다.

기관이 적극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지난 주 내내 매수에 나서며 10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사들였고 전날에는 무려 83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관 매수세가 중소형주 및 코스닥 시장에 빠르게 유입되며 코스피보다 수급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 메리트도 부각되고 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 동안 코스닥은 450~550p 박스권 흐름을 지속해 왔다”며 “지난해 상반기 코스피와 키맞추기가 진행되기도 했지만 박스권 상단을 극복하지는 못했고, 상대적인 가격매력이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코스닥 내에서 시가총액이 1조원을 상회하는 종목들이 13개로 증가하면서 기관투자가의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이유가 됐다”며 “여기에 중소기업 평균 가동률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올라오는 등 펀더멘탈 측면에서도 우호적이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장을 둘러싼 긍정적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같은 강세가 지속될지에는 의문이다. 특히 최근 급등세 속에 일부 단기과열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장희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불분명한 상황에서 기관들은 중소형주에 집중하는 양상”이라며 “증시자금이 유입되는 상황에서 조정을 겪고 있는 대형주의 대안으로 중소형주의 수익률 게임이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장 연구원은 “과거 중소형주 강세 시기를 살펴보면, 경기가 좋아서 국채 수익률이 올라가는 것과 중소형주의 강세는 같은 흐름을 보인적이 많았다”며 “그러나 최근 경기모멘텀은 강하지 않고, 시장금리도 경기보다는 물가불안에 의해 더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물가가 상승하고 경기가 급락했던 2008년에는 재무건정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중소형주의 하락이 더 크게 나타나기도 했다”며 “이미 두 달 이상 호조를 보인 중소형주에 대해 무차별적인 접근보다는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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