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연예인 상품, 얼굴값 하네

입력 2011-07-1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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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순위 1~3위 석권…매출신장률 최고 60%에 달해

편의점 업계가 연예인 브랜드 판매 호조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소비자와 친숙한 연예인의 상품을 브랜드화해 매출을 올리고 덩달아 기업이미지도 개선시키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보광훼미리마트에서는 연예인 브랜드가 최근 일반상품에 비해 30% 가량 매출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청용컵면’은 기성용 선수가 좋아한다는 글을 SNS 남겨 팬들의 관심을 끌면서 전년대비 3배 가량 매출이 신장했다. ‘이청용양말은 ’축구선수라는 이미지로 인해 전체 양말 매출 50%를 차지하고 있다.

훼미리마트는 단순히 연예인 얼굴만 내세운 상품을 출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해당 상품에 대한 신뢰를 줄 수 있도록‘전문화·고급화’를 기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에는 식품업체 경영자인 홍진경과 손잡고 소규격 명품수제반찬 ‘홍진경더찬’(50g, 2000원)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한달만에 1만7000여개가 넘게 팔리는 등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선웅 보광훼미리마트 MD기획팀장은 “일반상품보다 특별하고 믿을 수 있는 품질의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소비자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연예인 브랜드 마케팅을 꾸준히 전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25의 대표적인 연예인 상품인 ‘강호동의 화통라면’은 올 초 대비 매출이 23.1% 증가했다. 대표인기상품인 ‘김혜자 도시락’의 경우 60%가 넘는 고성장세를 나타냈다. 스타의 이미지가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함으로써 상품의 구매를 유도하기 때문에 김혜자와 강호동과 같이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브랜드의 상품은 잘 팔릴 수 밖에 없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에서 지난 2009년 출시한 ‘김창렬포장마차’상품은 안주류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수근도시락’도 도시락제품 1~3위를 석권하고 있으며, ‘현영 라인S스타킹’은 출시 한달만에 3억원의 매출을 올린 인기제품이다. 김창렬의 ‘음주’, 이수근의 ‘미식가’, 현영의 ‘세련된 도시 여성’ 이미지를 상품과 연결시켜 상품에 대한 품질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 대박브랜드로 일궈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최민호 세븐일레븐 홍보과장은 “연예인 이미지와 부합하는 상품을 연결시켜 상품에 대한 호감과 최초 인지를 높이는 것이 연예인 상품 개발의 가장 큰 목적”이라며 “연예인 상품은 매출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되고 있어 향후 관련 상품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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