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ㆍ경남ㆍ충청 집중호우…8명 사망 4명 실종

입력 2011-07-10 16:05 수정 2011-07-1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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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200여명 발생…곳곳서 하천댐 무너져

지난 8일부터 남부지방과 대전.충남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10일 오후 3시까지 8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오전 9시30분 전남 보성군 회천면 화죽리 용산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암자를 덮쳤다.이 사고로 암자에 머물고 있던 문모(92.여)씨와 나모(86.여)씨 등 2명이 숨졌다.

앞선 9일 12시40분께 경남 밀양시 상동면 신곡리 양지마을 뒷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가옥 3채를 덮쳐 집에 있던 오모(68.여)씨와 오씨의 손자(15), 손녀(4) 등 3명이 숨지고 이웃 권모(72.여)씨가 토사에 휩쓸려 가 경찰과 119 구급대가 일대를 수색 중이다.

같은 날 오후 9시께는 부산 강서구 대저동 낙동강 살리기사업 4공구 현장에서 21t급 모래 준설선이 급류에 휩쓸려 선장 강모(66)씨가 실종됐다.

또 충북 청원군 현도면 대청댐 보조댐 인근 하천에서 친구들과 야영하던 이모(20)씨가 물에 빠져 숨졌고, 경남 의령군 지정면 배수로에서 전모(73.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밖에 전남 여수시 상암동 작산마을 앞 농수로에서 장모(71.여)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으며, 경남 의령군 궁유면 다현리에서 설모(71.여)씨가 실종됐다.

전국에서 주택 90여채가 침수되면서 2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전 경남 진주시 가호동과 하대동, 함안군 법수면 등에서 주택 50여채가 물에 잠겨 13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전남에서는 고흥과 광양 등에서 40여채가 침수돼 주민 70여명이 대피했다.

경북 예천읍과 청도군, 충남 논산 강경 등에서도 주택 침수가 잇따랐다.

또한 곳곳에서 하천둑이 무너져 전남과 경남, 충남의 농경지 수 만㏊가 침수됐다.

전남에서는 최고 40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농경지 6천893㏊가 물에 잠겼고 경남지역에서는 진주시 진성면 중촌천과 합천군 쌍책면 덕봉천 등 28곳의 하천 둑이 무너지면서 물이 넘쳐 농경지 8천207㏊가 잠긴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 달성군과 경북 고령군 등에서 농경지 130여㏊, 전남 광양에서 농경지 520㏊와 비닐하우스 20여㏊가 각각 침수된 것으로 나타났다.충남 서천군 장항읍 화양면과 마서면 일대 농경지 50여㏊도 잠겼다.

또한 9일 당진∼대전 고속도로 북유성IC 인근에서 토사가 무너져 5시간 동안 통행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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