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부회장, "정도경영 없인 1등도 없다"

입력 2011-07-0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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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부정·부패 일벌백계… "더 독하게 일하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사내 부정·부패에 대한 엄단 의지를 밝히며 ‘정도경영’ 원칙을 강조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자정 경영원칙을 내세운 데 이어 구 부회장도 ‘정도경영’을 내세운 만큼 재계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구 부회장이 최근 임직원에게 보낸 CEO 메시지에서 “5월1일부터 계정을 개설하고 세계 곳곳에 계신 여러분의 의견을 직접 듣고 있다”며 “가슴 아픈 것은 메일 가운데 정도 경영에 관련한 제보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우리는 오래 전부터 정도 경영이야말로 글로벌 1등 LG가 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행동 방식 임을 강조해 왔지만 아직도 정도 경영 위반 행위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은 참으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도 경영을 몸소 실천하지 않고서는 결코 우리의 목표를 이룰 수 없다”며 “몇해 전 세계 최고 기업으로 승승장구하던 엔론이 하루 아침에 공중분해된 것도 바로 정도 경영에 대한 무지와 방관 때문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제보된 사례에 대해 하나하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만일 실제로 비위 사실이 드러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일벌백계의 심정으로 단호하게 조치함으로써 정도 경영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 조직에 다시는 정도 경영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제보가 나오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정도경영의 실천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구 부회장은 취임 이후 줄곧 ‘정도경영’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며 “이번 메시지도 그와 같은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내부적으로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 부회장은 “(상반기 실적과 관련)아직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각 사업부문 전반에 걸쳐 눈에 띄는 반등을 이루지는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좀 더 치열하게, 좀 더 악착같은 자세로 독하게 일한다면 머지않아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고 임직원들의 자세 변화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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