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주식 팔고 채권 샀다

입력 2011-07-05 09:10 수정 2011-07-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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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보유비중 7개월만에 최고치 경신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시장에서 주식은 순매도했지만 채권은 순매수해 사상최고치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을 9000억원 순매도하고 상장채권을 2조 2000억원 순투자해 총 1조 3000억원이 순유입됐다.

외국인은 상장주식은 392조 9000억원, 전체 시가총액의 30.5%, 상장채권은 81조 1000억원, 전체 상장채권의 7.0%를 사들여 총 474조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달 외국인은 그리스 채무조정 불확실성, 선진국 경기둔화 우려 등 주로 대외변수에 영향을 받아 지난달에 이어 9000억원을 순매도했다”며 그러나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자금이탈로 보기는 곤란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주식보유금액은 5월∼6월중의 순매도와 최근의 주가하락으로 2개월만에 400조원 이하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지난 2009년 11월 538억원 순매도 이후 처음으로 5041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지난 5월 순매도를 주도한 유럽주요국들은 순매수로 전환하거나 순매도 규모가 감소했다.

미국은 154조 6000억원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39.4%를 차지했다. 중국은 올해 들어 매월 순매수(총 9000억원)를 지속한 결과 지난해말 대비 38%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외국인의 채권보유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사상최대치를 돌파했다.

6월말 현재 외국인의 채권 보유금액은 81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11월 80조 1000억원(7.2%)이후 7개월 만에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인은 6조 4000억원의 만기상환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익률, 원화가치의 저평가,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인해 2조 2000억원의 순투자를 지속하는 등 견조한 흐름세를 유지했다”며 “외국인의 채권 매매는 6월 들어 지난해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투자가 적었던 싱가포르와 카자흐스탄이 6월 들어 순투자 규모를 확대한 반면 태국 및 네덜란드, 홍콩은 만기상환 등으로 순유출이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6월말 현재 미국이 16조 9000억원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20.8%를 차지했다. 태국은 지난 2009년말 16조 7000억원을 보유한 최대투자국이었으나 대규모 만기상환 및 재투자 감소로 보유금액이 6월말 현재 3위 수준인 9조 8000억원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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