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클럽] 기업銀, 中企와 함께 반세기...100년 성공신화 쓴다

입력 2011-06-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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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고객 1000만 돌파...수출강소기업ㆍ동반성장 지원에 '앞장'

“지나온 50년을 주춧돌 삼아 새로운 반세기를 힘차게 열어 IBK 100년의 성공신화를 하겠습니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기업은행은 새로운 반세기를 힘찬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금융권 재편 논의 및 은행간 ‘리딩뱅크’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 등 금융권 빅뱅의 소용돌이를 내실 다지기와 신성장 동력 마련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헤쳐 나갈 계획이다.

조준희 행장은 이를 위해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이라며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조준희 기업은행장
조 행장은 지난 2월 전국영업점장회의에서 “책상에 앉아 서류만 뒤적여서는 중소기업을 제대로 볼 수 없다”며 “끊임없이 현장을 누비며 살펴야 제대로 알 수 있고 이것이 기업은행이 갖고 있는 강점이자 경쟁력”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장에서 얻은 해답이 바탕이 돼야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기업은행만의 특화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차별화를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상품 판매군 확대를 통한 기업고객의 거래 심화를 유도하고 성장단계별 금융지원 등을 통해 기업성장의 모태(Platform Bank)을 강화하고 고객 잠재가치를 활용한 개인고객 차별화, 고객 맞춤형 CRM시스템 최적화를 통해 고객 가치 극대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기업은행만의 경쟁우위를 살려 고객 기반 및 금융영토를 차근차근 확장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고객 니즈가 반영된 신상품 출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출시 1년만에 100만좌를 돌파한 ‘IBK급여통장’을 비롯해 국내 처음으로 공동구매 방식을 도입한 ‘IBK스타일플러스카드’, 청소년의 목돈 마련을 위한 ‘IBK졸업준비적금’ 등은 개인 고객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신상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기업은행의 개인고객 숫자는 점점 늘어났고 지난달 개인고객 1000만을 돌파했다.

개인고객 1000만명 달성은 기업은행의 상대적 약점으로 지적되던 개인금융부문에서도 자금 조달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개인고객 1000만 돌파로 기업과 개인의 균형성장을 이루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5000만 국민이 줄을 서는 히트상품을 만들어 지속적인 성장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사 사옥
중소기업금융을 선도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성장잠재력과 성장부문 지원에도 앞장 설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올해 28조원의 중소기업대출을 계획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성장잠재력 확충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시설투자 7조5000억원, 부품·소재산업분야 2조2000억원, 미래성장부문을 위한 소기업 및 영세 소상공인 발굴지원 3조8000억원, 유망서비스업 지원 3조원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과 상품, 서비스 외에도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서비스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은 현재 기업경영에서 발생하는 법률, 세무, 회계 등에 관한 종합컨설팅 제공을 통한 중소기업 경영애로 해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최고경영자클럽, 에버비즈클럽 운영 등 중소기업 경영활동 지원 및 수출강소기업 발굴과 육성,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약을 대기업 및 2,3차 협력기업까지 확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성장 동력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포화상태에 직면한 국내 중소기업 및 가계대출 시장에서 벗어나 중소기업금융 전문은행이라는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지역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진출 방식은 과거 지점 위주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은행 인수, 합작, 지분투자 등 현지 시장상황에 맞는 다양한 접근을 시도할 방침이다.

현재는 국내 중소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아시아 핵심시장 중심의 네트워크 확충과 업무영역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을 기본 축으로 홍콩지점과 연계영업을 통해 시너지를 모색하는 아시아 수직벨트 형태의 영업망 구축을 중점 추진 중이다.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한국 중소기업 진출이 많은 다른 아시아 유망국가에 대한 진출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는 진출타당성에 대한 면밀한 현지조사를 통해 진출여부 및 진출방식을 결정하기 위해 주재원이 파견된 상태다.

불필요한 관습과 비용을 줄이는 등 영업방식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조 행장은 “1등 은행, 100년 은행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업무와 영업현장에서 낡은 관습과 타성을 탈피해야 한다”며 쓸모없는 각종 캠페인이나 프로모션을 대폭 줄이는 등 영업방식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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