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요금·품질 격변기 맞는다

입력 2011-05-12 11:00 수정 2011-05-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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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통신료 인하정책에 모듈형 요금제 작업중…7월부터 4G LTE 상용화

정부 통신요금 인하 정책의 현실화와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인 LTE(롱텀에볼루션) 상용화 등으로 국내 이동통신시장이 올 하반기 급격한 변혁기를 맞을 전망이다. 정부의 지속적인 요금인하 압박과 스마트폰 경쟁 격화로 시작된 통신업계의 진검승부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방안이 이르면 다음주 발표되는 데다 7월부터 가상이동통신망(MVNO) 사업과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인 LTE도 상용화된다. 여기에 데이터 폭증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제한하거나 폐지하는 방안도 하반기중 가닥0이 잡힐 전망이다.

◇스마트폰 ‘모듈형 요금’ 도입 탄력= 이달 중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됐던 스마트폰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폐지여부가 사업자와 소비간의 의견차이로 한발 후퇴하면서 모듈형 요금제 도입에 힘이 쏠리고 있다. 정액형 요금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폰 요금체계에 큰 변화가 예고되는 대목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스마트폰 요금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모듈형 요금제 도입을 위해 이통사들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통신사들도 모듈형 요금제 설계작업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SK텔레콤을 비롯해 이통사들은 스마트폰 사용자의 통화패턴, 통화요금 분석 등을 토대로 자체 시뮬레이션 등을 돌려가며 모듈형 요금제 도입에 대비하고 있다.

통신시장 유통 구조를 송두리째 바꿔놓을 블랙리스트 제도도 일부 통신사업자 반발이 심하겠지만 정부의 도입 의지가 강력해 관철될 전망이다.

◇오는 7월 ‘LTE’ 첫 전파...품질경쟁 시대 개막= ‘꿈의 통신’ 기술로 여겨지는 4세대(4G) 통신 시대가 열린다. 오는 7월 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시대 개막을 준비하는 SK텔레콤과 LG 유플러스는 일제히 시험주파수를 발사하면서 LTE 시대를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서고 있다.

두 회사는 일제히 하반기부터 LTE를 이용한 무선인터넷 품질경쟁을 벌일 태세다. 통신업계에서는 LTE가 1년 새 무려 5배 이상씩 폭증하고 있는 무선인터넷 사용량을 충당하기 위한 효율적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LTE 조기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2만원대 스마트폰 요금제도 출시될 예정이다. 기간통신망 사업자의 망을 임대해 통신서비스를 저렴하게 재판매하는 가상이동통신망(MVNO) 사업 역시 7월부터 시작된다.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이 SKT의 통신망을 재판매하는 MVNO 서비스에 합의했다.

우선 선불요금제를 도입한 후 10월부터 후불제로 기존 이통사보다 20% 저렴한 2만원대 스마트폰 요금제가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올 하반기에는 SK텔레콤과 KT, 방송사가 순차적으로 일부 주파수를 반납할 예정이어서 주파수 전쟁은 올 한 해 통신업계의 명운을 가를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파수는 음성, 데이터, 동영상 등을 실어나르는 보이지 않는 ‘도로’라고 할 수 있다. 첫 매물로 유력한 스마트폰용 2.1㎓ 대역의 주파수를 얻기 위해 이통사들이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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