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에 맞서는 美 GM·포드 전략은?

입력 2011-05-09 09:40 수정 2011-05-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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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교환주기 단축"…4년내 전체 29% 풀모델 체인지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가 현행 7년주기의 신모델 출시 주기를 5년 안팎으로 단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현대기아차가 최근 추구해온 전략이기도 하다. 사진은 현대차 벨로스터.
2008 금융위기 이후 파산직전까지 몰렸던 미국 GM과 포드가 모델 교환주기를 앞당겨 최근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동시에 최근 급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미국 메릴린치 증권과 외신에 따르면 미국 GM과 포드는 2008 리먼 쇼크 이후 뼈를 깍는 긴축정책으로 회복기에 접어들었고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향후 모델 교환주기를 단축할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는 매 7년마다 새 모델을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새 모델을 출시하고 이후 3~4년후 모양새를 큰 폭으로 교체하는 마이너체인지를 단행한다. 그리고 7년이 되는해에 맞춰 차 안팎을 화끈하게 바꾸는 풀모델 체인지를 단행한다.

반면 중소형차 중심인 현대기아차는 이 7년 주기를 5년으로 단축해 최근 큰 효과를 얻어왔다.

대형차 및 고성능차에 비해 상대적인 개발비가 적게 투입되는 중소형차의 개발특성을 활용해 매 5년마다 풀모델 체인지를 거듭해온 것이다. 동시에 소폭의 교체인 마이너체인지 역시 2~3년 주기로 단축되면서 판매성장을 도왔다.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해온 현대기아차는 최근 크게 향상된 품질까지 앞세워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같은 제품개발 전략이 이제 미국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메릴린치는 향후 GM과 포드의 모델 체인지 주기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3년 동안 GM과 포드 모델 가운데 3분의 1이 화끈하게 안팎을 개선할 예정이다. 금융위기 이후 위축됐던 신모델 출시가 봇물을 터트리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시장점유율과 이익 상승에도 직결된다고 덧붙였다.

메릴 린치에 따르면 GM과 포드는 2012~2015년 사이 라인업의 29%를 모델 체인지한다. 이는 전체 메이커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 뒤를 잇는 메이커가 일본의 혼다로 전체 모델 가운데 28%가 교체될 예정이다. 도요타 역시 이와 비슷한 27%가 풀모델 체인지고 이태리 피아트와 손잡은 미국 크라이슬러 역시 피아트의 소형차 제품전략을 활용해 22%를 화끈하게 바꿀 예정이다.

지난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 동안 GM과 포드의 모델 체인지 비율은 12~14%에 불과했었다.

반면 메릴린치는 경쟁 메이커의 신차 러시가 이어지는 동안 현대기아차에게는 적절한 맞대응 모델이 없어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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