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속적자 LGD…권영수 사장 웃는 이유는?

입력 2011-04-19 09:01 수정 2011-04-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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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R 패널방식의 3D로 시장 선점 자신

올 1분기 영업손실 2392억원. 2분기 연속 적자. LG디스플레이의 우울한 성적표다. 하지만 이 회사 CEO 권영수 사장의 표정과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필름패턴편광안경방식(FPR) 3DTV용 패널로 중국에서 두달 만에 4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향후 전망이 고무적이기 때문이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18일 1분기 기업설명회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FPR방식 패널이 이미 성공하고 있다. 모든 직원의 기대감도 크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지난해 애플이 시장에 없던 태블릿PC 아이패드를 처음 내놓고 엄청난 돈을 벌듯이 우리도 그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 흑자전환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2분기에 본격적으로 FPR 패널 판매가 시작되며 당연히 흑자전환을 이룰 것”이라며 “3분기 이후에는 FPR 패널 매출 규모가 급속도로 높아지며 전체 TV 매출의 반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3D 기술논란에 대해선 올해 안에 승자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망하며 승리를 자신했다.

권 사장은 “우리 제품과 경쟁사 제품을 비교 평가한 기관이 많은데 예외없이 모두 우리제품이 좋다고 말한다”며 “이런 평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연말쯤이면 두 회사의 3D 방식 중 승자가 결정되며 자연스럽게 하나의 방식은 퇴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영수 사장은 “삼성에서도 우리 기술(FPR)에 대해서 고민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하지만 그쪽(삼성전자) 사람들이 우리 기술을 폄하하는 발언을 많이해서 자존심이 쎈 삼성으로서는 (기술방식을)갈아타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소니의 FPR방식 채택에 대해서 소니가 삼성 패널 의존도에서 벗어나 중국 CMI나 자사 패널을 공급할 가능성이 있고 FPR이 좋은 제품이라면 소니가 배제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한 LG디스플레이 1분기 실적발표 결과 지난 1분기 매출 5조3655억원, 영업손실 2392억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특히 지난해 4분기에도 2009년 1분기 이후 7분기만에 38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손실폭은 다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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