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소속부 변경에 ‘촉각’

입력 2011-04-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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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기업부 편입 못할땐 부실기업 이미지"

코스닥시장 소속부 변경 시행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오자 상장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소속부 변경으로 인해 기존 상장사들 중에서 우량 상장사들과 부실 상장사들이 여실히 들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5월2일부터 기존 코스닥시장 상장사 소속부인 일반·벤처에서 상장기업의 특성·규모 등을 감안해 우량기업부(150개사), 벤처기업부(200개), 중견기업부(500개), 신성장기업부(50개)로 재편할 예정이다.

또한 신성장기업부에 편입돼 이익요건을 면제받는 업종도 기존 10개에서 17개로 늘리기로 했다.

먼저 우량기업부로 편입되는 기업들은 코스닥 상장사들 중 제무적 부분이 탄탄한 기업들로 거래소는 수시요건과 정기요건 두 가지 기준을 만들었다.

거래소 코스닥시장 공시제도팀 관계자는 “수시요건은 기존 프리미어지수에 해당하는 기업들로 이들은 모두 우량기업부로 편입된다”며 “정기요건은 제무요건이나 매출액 요건을 따로 만들어 이 기준에 부합하는 상장사들로 분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가 마련한 정기요건의 조건 중 기업규모별 요건은 자기자본 700억원,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이다. 제무요건은 ROE 3% 이상, 당기순이익 3년 평균 30억원 이상, 매출액 3년 평균 500억원 이상이다.

다만 거래소는 관리종목이나 투자주의 한계 종목으로 선정된 기업은 소속부에서 제외하고 별도로 관리하기로 했다.

또한 거래소는 중견기업부에 대해서 우량기업부와 신성장기업부에 해당되는 않는 기업들로 배치할 예정이다.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코스닥시장은 위법행위가 많이 발생해 투자자들에게 점차 멀어지고 있다”며 “이번 제도를 통해 미래 핵심산업의 자금조달 시장이라는 코스닥 본연의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현재 거래소는 상장사 분류 작업을 위해 지난 3년간 프리미어지수 자료를 검토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제출한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는 등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이처럼 거래소가 코스닥시장 개선을 위해 메스를 들자 일부 상장된 기업들은 소속부가 변경되면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

A상장사 관계자는 “현재 일반기업부에 소속되어 있는데 우량기업부로 편입되지 못한다면 투자자들이 회사가 부실하다고 생각할까 지례 겁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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